금융권, 4분기 2,100여명 뽑는다
금융권, 4분기 2,100여명 뽑는다
  • 임은영
  • 승인 2007.10.15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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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국내 주요 금융기업 5개 사 중 2개 사가 채용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채용예상 규모는 2,10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매출액 순위 상위 700대 기업에 속하는 국내 주요 금융기업 69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4분기 채용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47.8%(33개 사)가 올 4분기(10, 11, 12월)에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금융기업 중 43.5%(30개 사)는 4분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8.7%(6개 사)의 기업은 4분기 채용여부나 계획, 규모를 아직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4분기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33개의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채용예상인원을 집계한 결과 2,104명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16일까지 140여명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및 대학원 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예정자는 전공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부문은 마케팅, 상품개발, 리스크관리, 자금운용, IT 등이다. 서류전형 후 지원절차는 필기시험→1차면접→2차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면접이 더 강화된다. 하나금융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정직과, 성실도를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이를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구조화 된 면접 등 역량면접을 강화했다"면서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은 올 4분기에 두 자릿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영업기획·마케팅, 개인영업, 재무기획, 자원관리, IT 등이다. 보험관련 자격증(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등) 및 금융관련 자격증(CPA, CFA, FRM 등)을 소지한 사람을 우대 채용할 예정이다. 대졸 신입인력의 초임연봉은 3,800만원(성과급 별도) 정도다. 지원서는 오는 15일까지 회사 홈페이지(www.hi.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00여명 이상의 규모로 대졸 신입직 인력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예정자는 전공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금융관련 자격증(CPA, AICPA, CFA 등) 소지자와 영어, 중국어 및 기타 제3국 언어 회화 능통자는 우대된다. 원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19일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50~100명의 규모로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리서치, 자산운용, 경영관리, 주식위탁영업, 정보기술(IT) 등이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가능하며, 금융관련 자격증(KICPA, AICPA, CFA, CFP, 세무사, 증권분석사, 운용전문인력 등) 소지자를 우대 채용할 방침이다. 입사지원서 마감일은 오는 22일까지며, 접수는 회사 홈페이지(www.tyib.com)를 통한 온라인으로만 이뤄진다. 우편이나 이메일 접수는 불가하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오는 15일까지 자산관리영업 업무를 담당할 대졸 신입인력을 세 자릿수 규모로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며,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은 두 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며, 원서 접수마감일은 오는 19일이다.

한국증권금융은 두 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신입직은 전 학년 평균 B학점 이상이고, 토익 성적이 700점 이상인 사람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경력직은 ALM(자산부채관리), 리스크관리 등의 분야에서 2년 이상 일해 본 사람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18일까지 받는다.

이외에 메리츠화재는 10월 중순경에 대졸 신입직 공채를 진행하며, 신영증권은 오는 15일 까지 두 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모집한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구직자들은 평소 신문의 경제면을 필독하면서 금융업체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필요하다”면서 “특히 금융기업은 지원자의 성실성을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평소 학점관리를 잘 해둬야 하고, 금융관련 자격증을 미리 취득해 두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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