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R아웃소싱시장 진출전략
중국 HR아웃소싱시장 진출전략
  • 이효상
  • 승인 2007.11.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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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기업이 모이는 곳, 중국에 아웃소싱산업의 미래가 있다

[이효상 아웃소싱컨설팅 부장]


시장현황 및 규모

중국의 인재 중개업은 과거 사회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정부정책에 따라 인력수급 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탄생했다. 이들 인력 중개기업의 대부분은 국가 인사부에 소속된 정부 산하기구로 중국기업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유 기업과 정부기관에 대한 인력배치를 담당했다.

1990년대 들어 본격적인 개혁·개방의 흐름을 타고 국가 중심의 경직된 인력시장에도 시장경제 시스템의 바람이 불기 시작, 민영 인재중개회사가 주도 세력으로 등장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중국에도 외국의 헤드헌팅 개념이 도입되어 인력중개업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4년 말 현재 중국의 각종 인재중개 서비스기구는 4,449개가 있으며 이들 인재중개기구가 고용한 전체 종업원 수는 36,233명에 달하고 있다. 중국내 인재중개 서비스기구는 35만개 기업에 대해 인사카드관리, 인재채용, 인사컨설팅, 사회보험 등의 인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해의 경우 2005년 인재파견원수가 27,570개 기업에 468,128명이었고, 2006년 31,201개 기업에 647,827명 이었다. 2006년 상해 전체 매출액은 157억 7천만위안(약 1조 9천억원)이었고, 중국전역에 24만명을 파견하고 있는 FESCO의 매출액은 83억위안(약 1조원)이었다.

허가를 받은 인재중개 서비스기구는 800여개인데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수는 560개 가량이다. 기업 분포는 국영기업 143개, 민간기업 386개, 외국합작 31개사로, 이중 1/3정도가 수익을 내고 있고, 1/3은 현상유지, 1/3은 적자 상태라고 한다.

주 서비스 대상은 상해의 경우 정부, 반정반민(정부투자기관), 일반기업 98만개, 비영리기관 7,000개, 업종협회 209개, 일반구직자 1,200만명, 비취업군(학생 및 졸업생) 147,000(중국 전체는 400만명) 명이다.

최근 들어 중국의 인재중개업은 고급 인력 중심의 본격적인 헤드헌팅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단순한 양적 중재중개에서 기능 중심의 질적 인재중개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과 외국기업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인재중개시장 유망분야

중국의 WTO가입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외국기업의 중국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개방 서비스시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고급인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 있어 다국적기업과 중국 대형 로컬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전문 마케팅 분야에 대한 인력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최근 시장범위의 확대와 대도시 지역의 인건비 상승으로 많은 기업이 대도시 인근 중소도시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의 고급인재 부족으로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진출방법 및 절차

2003년 1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외합자 인재중개기구 관리 잠정규정’에 따르면 외국인은 단독으로 인재중개기구를 설립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인재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회사, 기업 및 기타 경제조직이 중국 내에서 인재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반드시 중국의 인재중개 서비스 회사, 기업 및 기타 경제조직과 합자형식으로 전문적인 인재중개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또한, 중국내 상주하고 있는 외국기업의 대표기구와 중국에 소재한 외국상회가 중국 내에서 인재중개 서비스에 종사하는 것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여전히 외국기업의 시장진출에 많은 제약요건이 존재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합자규정 외에도 투자자의 자격도 동일업종 종사자로 제한하고 있다.

진출시 애로사항 및 대응전략

-독자설립 불가 및 투자자 자격요건 제한

현재 외국인투자 인재중개기구 설립과 관련하여 법적으로 합자 형태만을 허용하고 있으며 지분도 외국 측이 다수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와 합자파트너도 3년 이상의 해당업종 경력을 보유하도록 하고 있어 외국 헤드헌팅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변화가 일고 있는데 상해의 경우 포동지구에 외국기업이 투자시 인정 지분율을 기존의 49%에서 70%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완화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외국기업에게는 파견허가를 내주지 않았었는데 최근 맨파워차이나에 파견허가를 내주었다고하며,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외국계 회사들이 파견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간 헤드헌팅 시장수준의 양극화

중국의 헤드헌팅 시장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와 기타 도시간의 양극화가 매우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에는 전 세계 유수의 다국적기업과 중국 대기업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그러나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은 고급인력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아직까지 시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학력 및 경력 등 정보수집 어려움

중국의 신용체계 미 확립으로 각 기업들은 인력의 신원과 경력확인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까지 중국은 전통적으로 인사카드를 통하여 신원과 경력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인사카드는 개인의 신상을 관리하는 문서로서 중국호구제도의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각 근로자의 소속직장, 기관, 단체에 보관되어 있다.

-헤드헌팅 산업 초기단계

중국의 헤드헌팅 산업은 아직 초보단계로 시장질서가 형성되는 초기단계로, 시장역사도 10여 년에 불과하며 별다른 노하우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현지기업이 상당수이므로 경험과 선진시스템을 구비한 한국기업이 진출한다면 빠른 성장도 가능하리라 보여진다.

중국내 한국투자 기업들은 중고급 인재수급에서 난항을 겪고 있으며, 특히 3차 산업의 발달은 중국현지의 선진교육이 미비하여 항상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는 IMF 이후 파견의 선진시스템이 도입되고 분야별로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중국 현지는 파견시장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법제화에 고심 중이다. 허가체계와 규범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선진관리기법의 도입까지 요구되는 실정을 감안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상당한 성과도 기대해 볼만하다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 HR비즈니스 진출의 필요성

중국 경제의 성장은 지난 1978년 개방정책 후 근 30년간 연평균 9%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2001년 12월 WTO 가입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고속 경제발전에 필요한 고용의 탄력성을 요구했으나, 오는 년부터 시행되는 노동계약법을 필두로 양적 경제발전 지향에서 벗어나 질적 경제발전과 발전성과의 공동향유 요구가 높아 질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에따라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강하게 요구될 것으로 보여진다.

외국기술과 자본의 유입으로 2차 산업, 3차 산업 발전이 가속화 되는 것에 편승해, 중고급 인재와 온라인 및 선진 고용관리시스템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기업들은 월평균 10%에 이르는 높은 이직율로 안정적 인력수급과 노동인력 지역불균형화로 고심하고 있는데, 특히 IT, 전문분야별 중.고급인재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기업이 필요로하는 맞춤형 인재를 제공할 수 있는 선진화된 인력공급기업이 부족하여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2003년 이후 파견형태의 수요가 늘면서 파견시장이 왕성한 발전을 보이고 있는데, 선진기법의 교육 및 시스템이 접목된다면 시장점유 가능성은 높은 편으로, 중국 진출에 대한 적극적 고려가 필요한 시기이다.

<중국 HR사업 마케팅 전략>

-마케팅 대상
·중국 진출 한국투자기업
·중국 진출 외국투자기업
·중국기업 (특히 노무중개 및 기술인재)

-인력수급 대상
.중국 내 한국인 및 한국 내 전문인력
·중국 내 조선족 약 200만명 중, 취업연령 70%중 취업대상자
·중국 한족 전체 취업대상자

-마케팅 전략
·1차 : 한국투자기업 대상 인력중개, 헤드헌팅, 채용대행, 온/오프라인 광고
·2차 : 중국 진출 외국투자기업 및 중국기업 대상 HR비즈니스 강화
·3차 : 중국 내 전체기업을 대상으로 HR비즈니스 및 컨설팅, 교육사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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