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5%, "원자재 수급 어려워"
중소기업 45%, "원자재 수급 어려워"
  • 류호성
  • 승인 2008.03.03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기업 절반 가량이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이 중소제조업 368개사를 조사한 결과, 중소제조업체의 45.4%가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자재는 특수강(75.0%), 선철(70.0%), 고철 (66.6%), 강판(60.2%), 형강(51.8%) 등 주로 철강류로, 기계ㆍ플랜트 부품업체들의 사정이 더욱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사대상 기업의 59.8%가 원자재구입가격 인상분이 제품판매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응책으로는 63.%가 원가절감을 꼽았으며, 조사대상 업체 중 13.9%는 생산중단이라고 응답했다.

중소기업들은 원자재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의 대책으로 중소기업 원자재구입 전용정책자금 확대(60.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자재 안정적 수급체계 구축을 위한 법률 제정(42.7%), 포스코 등 대기업 보유 원자재의 중소기업배정물량 확대(41.8%)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원자재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가격담합 ▲매점매석 행위근절 등 불공정거래단속 강화 ▲원자재가격 사전예고제 도입 ▲가격이 급등한 원자재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및 관세인하 ▲비축물자품목 확대 ▲원자재 수급정보시스템 구축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 공급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