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주)의 공장설비관리 아웃소싱 활용사례
CJ(주)의 공장설비관리 아웃소싱 활용사례
  • 승인 2003.06.2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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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전국 12개 사업장에는 보통 공무부로 통칭되는 자체 설비관리
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공장설비관리 분야의 아웃소싱전문업체
인 CJ개발㈜의 전문인력들이 상주하면서 설비관리 전반에 대한 업무
를 수행한다.

국내에서 공장설비관리 아웃소싱은 지난 90년내 말 기업들의 경영효율
화를 높이기 위한 아웃소싱도입 전략이 활발해지면서 사실상 CJ㈜가
첫사례로 볼 수 있다.
99년 이후 4년동안 설비관리분야의 아웃소싱을 통해 CJ㈜는 생산설비
의 고장감소, 수명연장, 가동율향상 등의 효과로 설비종합 효율이 획
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미 외국 선진기업에는 일반화되어 있는 공장설비관리 아웃소싱을 국
내에 접목한 기업은 지난 95년 설립된 CJ개발㈜로 초기 CJ㈜의 계열사
로 출발해 자생력을 키우며 국내 전 산업으로 서비스영역을 확대해 나
가고 있다. CJ㈜의 공장설비관리 아웃소싱 운영사례를 통해 국내기업
들의 생산설비관리 아웃소싱 방법론을 제시해 본다. <편집자 주
>

- 전국 12개공장 공무조직 아웃소싱으로 효율성 극대화
- 99년 전국 12개공장 설비관리 CJ개발에 위탁
- 고장감소, 수명연장, 가동율향상 등 성과 일궈

공장설비관리 아웃소싱이란 생산시설에 대한 일상보전, 예방점검, 설
비진단, 설비의 신설·증설업무를 기본으로 해서 고객사의 설비관리
를 대행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공장자동화, 합리화와 공장관리에 대한 즉시 실천
가능한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생산업체는 설비의 수명
연장과 가동율향상, 설비관리시스템의 체계적 구축을 가능케 함으로
써 제조 코스트절감과 생산성향상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도입배경
지난 99년 CJ㈜가 공장설비관리에 아웃소싱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요
인은 전국에 분산 관리되고 있는 공무조직(12개 사업장)을 통합함으
로 인적, 기술적, 비용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에서 비롯
됐다.

이렇게 시작된 CJ㈜의 아웃소싱 도입 중심 전략은 ▲아웃소싱을 통한
시너지 창출 ▲전문화를 통한 기술력제고 ▲구성원의 개인비전 창출
▲핵심역량강화와 고객만족 추구 위한 조직의 재설계로 요약된다.

전문기술부문을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함으로써 선진설비관리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통해 예방보전, 예지보전 체계를 구
축하고 경향관리, 전문진단 등을 통한 설비상태를 예측하는 한편 ERP
PM 모듈의 효율적 활용 통한 설비정보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업무효율
성을 높이는데 주목적을 두고 전문기업인 CJ개발㈜에 아웃소싱을 의뢰
하게 됐다.

이를통해 CJ㈜는 기술개발, 신제품개발, 효율적 생산관리, 고객니즈파
악 등 기업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도입시 문제점과 해결방안
국내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아웃소싱 분야인 만큼 초기 아웃소싱도
입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도 돌출됐다.
아웃소싱과정에 가장 먼저 대두된 문제는 기존 인력에 대한 운영방안
이었다.

CJ㈜의 기존 공무인력을 CJ개발㈜의




전문 설비관리사로 전환되는 과정
에서 일부 공무직원들은 안정된 직장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CJ개발㈜은 아웃소싱전문기업이 갖는 성장성과 비전이 오히려
더 크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기존 처우조건의 변화 없이 계승하는
형태로 고용과 관계된 불만을 해소할 수 있었다.

이와함게 전국에 산재해 있는 12개 공장간 설비관리 부분의 정보공유
및 기술적 상호지원이 필요했지만 공장별 특성과 지역적 차별성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웃소싱 공급업체인 CJ개발㈜은 자체 전문진단팀
을 신설, 전국사업장을 순회하면서 집중진단과 함께 직원에 대한 시설
관리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ERP 등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
써 문제점을 해결해 나갔다.

이와함께 실시한 전국 ‘사업장간 교환근무제’를 통해 사업장간 보전
업무 통일화 구축과 상향 평준화를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아웃소싱 서비스과정에서 아웃소싱업체인 CJ개발㈜의 설비관리사들과
CJ㈜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또한 풀어야 할 과제였다.

CJ개발㈜측은 아웃소싱전문인력인 설비관리사들의 서비스마인드 향상
교육과 현장학습에 주력하는 한편 기업 비전제시와 동기부여, 그리고
전문서비스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
고, 고객사에 대한 만족도 평가를 통한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
완하면서 상호 윈-윈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아웃소싱 성과
CJ㈜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 4년동안 진행해온 아웃소싱의 가장
큰 성과는 신뢰할 수 있는 설비관리 전문업체에 관련 업무를 위탁함으
로써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경영전략을 선택과 집중에 더욱 충실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수선유지비와 보전인건비의 감소를 통해 보전비용이 감소하고 고장시
간감소, 보전 품질증대를 통한 설비종합효율이 향상되어 공장의 생산
성증대와 코스트절감, 제품품질향상 및 안전도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공장신증설에도 아웃소싱을 적용, 부산 다시다공장 이설공사의
경우 아웃소싱 전문인력의 적재적소배치와 공사관리의 체계화로 공기
를 1년예상에서 6개월로 단축함으로써 제품 조기생산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함께 ERP PM 모듈구축을 조기에 완성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
이고 설비정보를 실시간으로 DB화해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

■향후 진행방향
CJ㈜는 그 동안의 국내 12개 공장 설비관리 아웃소싱 성과를 인정해
현재 비정기적으로 기술지도만 받고 있는 해외공장에 대해서도 아웃소
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설비관리 아웃소싱으로 인한 유무형 효과에 따라 인센티브제도를
마련, 아웃소싱효과를 극대화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CJ㈜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50년간의 공장설비관리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권역별 조직을 보유하여 CJ㈜이외의 사업체를 대상
으로 설비관리수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CJ개발㈜과 동반자로서의 관
계를 돈독히 할 계획이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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