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선정 '2008 10대 유망직업'
인크루트 선정 '2008 10대 유망직업'
  • 나원재
  • 승인 2008.03.17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업에도 흥망성쇠가 있다. 어제 좋았던 직업이 오늘 별 볼일 없는 처지가 되기도 하고, 오늘 그저 그런 직업이 내일 각광받을 수도 있다.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대내외 변수를 예상하기 힘든 까닭이다. 그럼 과연 향후 각광받을 직업은 뭘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17일, 인크루트 경력개발연구소(www.incruit.com/icdi 소장 탁진국)와 함께 '2008 10대 유망직업'을 선정, 발표했다.

이 조사를 위해 직업전문가 46명(인크루트 경력개발연구소 연구원, 커리어코치, 헤드헌터 등)이 참여했고, ▶임금 수준 ▶안정성 ▶고용창출 ▶유연성 ▶직업 가치 ▶근무환경 ▶직업 전문성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유망직업은 기업 간의 인수·합병을 주도하고 총괄하는 ▶'M&A 전문가'. 임금수준, 안정성, 근무환경, 직업전문성 등 4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항목에서도 2∼3위권으로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때때로 TV 드라마에서 전문직으로 표현돼 오곤 했는데 이번엔 유망직업 1위로까지 꼽힌 것.

'인재사냥꾼' ▶헤드헌터와, 환경분야 전문가인 ▶환경컨설턴트도 높은 점수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 심리치료사 ▶5위 경영컨설턴트 ▶6위 국제법률변호사 ▶7위 인사컨설턴트 ▶8위 국제협상전문가 ▶9위 CRM전문가 ▶10위 자산관리사 등이 유망직업으로 선정됐다.

유망직업의 공통 트렌드는 '국제화'와 '경영전문가'

10위권에 든 유망직업들을 하나의 키워드로 압축한다면 단연 '국제화'를 꼽을 수 있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인 우리나라에 국제화, 세계화가 낮선 단어는 아니지만,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진 일방향의 의미가 컸던 게 사실.

최근 자유무역협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등 무역장벽이 허물어지고 글로벌 시장과의 무한경쟁 체제에 들어서면서 진정한 의미의 '국제화'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유망직업군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제화'의 영향으로 우선 눈에 띄는 직업은 경영전문가 직업군. 시장개방과 글로벌화로 '경영'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10위권 내에 'M&A전문가', '경영컨설턴트', 'CRM전문가' 등 경영전문 직업군이 3개나 포함됐다. 물론 경영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국제화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으로 이들 직업이 유망직업으로 선정된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경영전문가 직업군의 도약에 국제화 바람이 도화선 역할을 했다는 말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환경도 이슈다. 산업고도화에 따른 부작용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FTA가 타결되거나 진행되면서 우리나라도 국제적인 환경기준을 도입해야 하는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환경컨설턴트'는 이런 경향을 반영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직업.

국제법률변호사, 국제협상전문가는 국제화의 직접적인 산물. 당연히 나라와 나라 간, 다국적 기업 간 각종 법률이나 협상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헤드헌터나 인사컨설턴트 같은 인사·채용 전문가 그룹도 두각을 나타냈다. 핵심인재의 중요성이 나날이 더해짐에 따라 인재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직업도 덩달아 뜨고 있는 것.

전문가가 꼽은 10대 유망직업들

▶M&A전문가

다른 기업의 자산이나 주식을 취득해 경영권을 획득해 기업을 인수하거나, 기업과 기업이 결합해 한 기업으로 합병하는 M&A(mergers and acquisitions 기업 간 인수·합병)를 주도하고 총괄하는 직업을 말한다. 새로운 사업영역에 진출하거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 인수·합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시장개방으로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 간 M&A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다. 본 조사에서도 거의 전 평가항목에서 1∼2위를 휩쓸 만큼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M&A전문가가 되려면 경제,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기업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재무, 법무분야의 전문성 확보가 필수다.

▶헤드헌터

기업에 필요한 핵심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주로 기업의 간부급 임원이나 엔지니어 같은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다. 보통 서치펌(Search Firm)이라고 불리는 회사에서 일하게 되는데 인재를 찾아 평가하고, 이를 고객사에 소개하고 관리하는 일을 한다. 지식정보화 사회로 접어들어 고급두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헤드헌터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을 하다 보면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쌓이고, 관련 인맥도 큰 자산으로 작용하는 만큼 직업의 유연성 항목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다른 항목에서도 골고루 2∼4위의 점수를 획득해 2위로 집계됐다.

▶환경컨설턴트

기업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변수 중,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다. 세 번째로 유망한 직업으로 꼽혔는데, 고용창출과 직업가치 항목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직업적 가치가 높고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얘기다. 환경컨설턴트가 되면 환경경영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에 대한 법적 규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확인해주며,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환경 경영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관련 비지니스의 전략 수립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직업 자체가 흔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환경규제가 엄격한 주요 선진국과의 FTA 타결로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

▶심리치료사

사회가 복잡, 다양해지고 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른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는 현대인의 심리적인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일 것. 이런 상황에서 심리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심리평가와 심리검사를 하고, 심리상담과 심리재활 프로그램 개발·실시하며, 심리학적 지식을 통한 자문 등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심리치료사라고 한다. 보통 자격증의 종류에 따라 임상심리사와 상담심리사 등으로 구분하곤 하는데, 임상심리는 주로 심리검사 등으로써 환자의 병을 진단하는 개념이고, 상담심리는 보다 포괄적인 일반인들에게 심리상담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임상심리만 국가자격증이고 상담심리 자격증은 상담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자격이다. 가족문제, 아동문제, 사회부적 응자 등의 증가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심리치료사의 활동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컨설턴트

4위를 차지한 경영컨설턴트는 경영활동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제안해 기업의 나갈 방향에 대해 조언해 주는 직업이다. 서비스 의뢰자의 사업과 조직에 대해 분석, 연구, 평가하여 효율적인 사업운영, 인력자원 활용 등에 대해 컨설팅 해 주게 된다. 경영, 경제, 산업공학 등의 전공이 유리하며 석·박사나 해외대학의 MBA 출신 등 고학력 출신자들의 진입이 활발하다. 컨설팅 영역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어 향후에는 해당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법률변호사

선망하는 직업으로 흔히 꼽히는 변호사. 하지만 FTA 등으로 변호사 시장이 개방되면 특화된 전문성이 없는 변호사는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유무역협정으로 국가간 교류가 잦아지게 되면 양국의 법률에 정통한 국제법률변호사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흔히 관계되는 두 개 이상 국가의 변호사 자격을 지닌 사람을 국제법률변호사라고 하는데, 보통은 미국 등 다른 나라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통칭해서 국제변호사라고 부르고 있다.

▶인사컨설턴트

기업 내 인적자원 관리나 조직체계 정비, 직원대상의 교육 등 전반적인 인사에 대해 조언을 하고 실제 적용시키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직무분석, 인재의 모집과 선발, 인재를 평가하고 배치하는 일까지 조직의 인적자원을 대상으로 한 모든 컨설팅을 하게 된다. 인재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인사컨설턴트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협상전문가

지난해 이맘때 한창 진행됐던 한미FTA 협상을 떠올려 보자. 각 나라의 이권을 두고 벌이는 국제협상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아직은 외교통상부, 국정원 등 공식적인 공직을 통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가 간 분쟁과 이권다툼은 날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제협상전문가의 필요성도 비례해 커질 것으로 보인다.

▶CRM전문가

고객관계관리 정도로 직역되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은 현대 경영, 마케팅에서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다. 과거 새로운 고객에서 상품을 파는 것에 초점을 뒀다면 이미 커질대로 커지고 넘칠 대로 넘친 '유한' 시장에서 한번 고객이 된 소비자를 관리하는 것이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게 된 것. CRM전문가는 고객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고객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일을 주로 하게 된다. 보통은 고객관리를 실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전산전문가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e-비즈니스, e-마케팅에서 수요가 많은 편.

▶자산관리사

지난해 주가가 2천 포인트를 넘으면서 한국에 몰아친 펀드열풍은 자산을 그저 축적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운용, 투자하는 재테크의 대상으로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재무상태를 파악해 주식, 부동산을 비롯해 각종 다양한 금융자산을 추천하거나 조언을 하는 사람을 자산관리사라고 한다. 수익률을 고려하여 고객 특성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에 입사해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종직업 1위는 '노인전문간호사'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10년 뒤를 내다볼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다.

인크루트는 유망직업과 함께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신종직업도 함께 조사했다. 유망직업과 마찬가지로 7개 항목을 기준으로 46명의 직업전문가가 평가에 참여했다.

신종직업도 유망직업처럼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실버산업', '대체의학' 등이 그것.

1위를 차지한 노인전문간호사를 비롯해, 실버시터는 실버산업 확대에 따른 대표적인 신종직업이다.

▶노인전문간호사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각광받는 직업 중 하나다. 노인을 대상으로 간호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까지 하게 된다. 노인전문간호사는 특히 고용창출 항목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인인구 증가로 큰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돕는 ▶실버시터 역시 실버계층의 확대로 나타난 직업이다.

영양, 비만, 운동 등을 통해 다이어트를 관리해주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적합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돕는 ▶운동처방사, 아이들의 심리적 부적응이나 발달장애를 '놀이'로 치료하는 ▶놀이치료사는 대체의학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병원 이외의 의학적 수단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만들어낸 직업인 것.

사회가 복잡해지고,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여기에 따른 부작용과 폐해를 극복하고자 나타난 직업도 있다. ▶지능형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연구원은 전자, 정보, 제어 등 첨단기술을 통해 복잡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교통체제를 개발하는 직업을 뜻한다. ▶유전자감식연구원은 각종 범죄사실 확인, 미아나 친자 확인 등 복잡해지는 사회상을 반영해 수요가 늘고 있는 직업. 또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나섬에 따라 부가적으로 생긴 ▶폐업컨설턴트란 직업이 있다. 이것은 창업이 실패했을 때 최대한 간소한 절차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이 밖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병원을 찾는 환자 사이에서 병원경영을 비롯, 홍보, 인사관리등 전반적인 병원관리와 친절한 병원문화를 조성하는 ▶병원코디네이터, 미술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술품 판매와 경매, 또 이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미술품 스페셜리스트도 신종직업으로 꼽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아웃소싱타임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길 26 1107호
  • 대표전화 : 02-785-3197
  • 팩스 : 02-783-4855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8
  • 등록일 : 2007-10-15
  • 발행·편집인 : 김용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관
  • 통신판매업 : 2004-02453
  • 직업정보제공사업 : 서울 남부 제 2011-58호
  • 사업자번호 : 107-86-23929
  • (주)아웃소싱21닷컴
  • 사업자번호 : 107-81-97066
  • 통신판매업신고 : 제19-2454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관
  • 아웃소싱타임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5 아웃소싱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yk@outsourcing.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