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아웃소싱산업 탐방 연수기
중국 상해 아웃소싱산업 탐방 연수기
  • 이효상
  • 승인 2008.04.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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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결코 국내 시장과 분리될 수 없는 공동체적 운명

아웃소싱산업 규모 방대… 관련 시 적극적 움직임 긍정적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상해의 아웃소싱 기업들을 탐방하는 연수를 진행했다.

지난해는 정보를 구할 기회가 없어 중국 아웃소싱 시장에 대해 거의 알지를 못했었는데 양국 간에 몇 번의 교류를 통해 이제는 친숙한 느낌과 일천하나마 대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알게 됐다. 중국을 몇 번 오고가면서 중국과 중국시장이 결코 우리와 분리될 수 없는 공동체적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나 가까운 거리이면서 지금껏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기업이나 제조업에서 진출하는 시장 내지는 저렴한 맛에 가는 관광지 정도로 밖에 인식을 못하고 있었다는 게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중국은 전반적인 생활수준이 낮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 아웃소싱산업도 당연히 우리보다 못하리라는 오해와 자만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3박4일간 우리 연수단이 둘러본 곳은 상해포동신구인재시장, 상해시포동외국기업복무유한공사(FESC), 파소나, 인재중개행업협회였다.

그리고 멀리 청도시에서 한국 아웃소싱기업을 대표하여 방중한 우리연수단을 위하여 상해까지 방문해 청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아웃소싱 산업유치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국 연수 중 방문한 업체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상해포동신구인재시장 (021-68550304, www.pdhr.com)

상해시포동신구에서 운영하는 포동신구인재교류중심의 자회사로써 인재교류중심이 구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사업계좌라고 칭함)이라 영리를 추구할 수 없지만 인재시장은 영리를 추구할 수 있는 민간기업이다.

자본주의 사회인 한국적 개념으로 보면 이해가 잘 안가는 구조이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나름대로 고민하여 만들어낸 제도라는 생각이다.

인재시장에서 하는 업무들은 크게 인재초빙계통 업무, 인사외포계통(아웃소싱) 업무, 인재자문계통 업무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재초빙계통은 현장소개, 인터넷활용 소개, 평면매체(모니터) 소개의 형태인데, 대학생취직지원, 해외인재 및 고급인재 취직지원, 대형인재초빙회 및 인재시장 개최(채용박람회), 외국어 우수자, 제조업인재, 무역물류인재, 전문엔지니어, 호텔인재 소개등 종합적인 인재소개업무이다.

이외에 업무로는 정부인증 자격을 중심으로 직업기술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HR계열과정, 직칭계열과정, 기업내훈과정 등이 주요과정이다.

2. 상해포동외국기업복무유한공사 (FESC/021-23225188, www.fesconline)

FESC는 1984년 8월 설립된 중국 최대의 인력아웃소싱 회사이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1995년 설립된 포동신구에 위치한 지사이다.

서비스 분야는 Employee Leasing, HR Agency, HR BPO, Payroll Management, Benefits Administration, Training, HR Consulting, 기타서비스등인데 외국회사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서 철수까지 모든 분야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외국기업들과 계약내용은 60%가 파견형태, 40%가 도급형태로 Payroll의 경우 종업원 1인당 수수료는 20위안 정도라고 한다.

포춘 글로벌 500대기업 중 중국에 투자한




기업은 300기업이며 이중 160여개사가 SFSC의 고객사로 1,115개 법인에서 52,000 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다.

2007년 Business Income은 3,857만위안이고 순이익은 1,700만위안 이었다. 매출은 급여, 대행수수료 등 30%정도를 제외한 금액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수는 11,000개사이고, 중국내 근로자수는 240,000명이다.

상해시내의 14개지역에 서비스네트워크와 중국내의 31개 지방과 100개 도시에 110 HR Service Providers를 운영하고 있다. 관리직원수는 38,000명이다.

2010년 열리는 상해엑스포에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어 엑스포에 필요한 인력공급과 부대사업으로 상당한 발전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3. 파소나 (021-53828210, www.pasona.com.cn)

파소나는 1976년 설립된 일본을 대표하는 인력아웃소싱회사로 10개국에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기업이다. 중국에는 본사격인 상해를 비롯하여 북경, 대련, 우시, 선진, 광주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지역별로 허가사항이 달라 사업확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사업내용은 해외인재소개, 국내인재소개, 헤드헌팅, HRD/HRM 글로벌 컨설팅등으로 보유중인 DB는 40,000명 가량이며, 연간 소개규모는 1,000여명 정도라고 한다.

거래처의 국적 분포는 일본계 기업 94%, 중국계 기업2.4%, 구미계 2%, 나머지는 기타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업종은 전자, 일반기계, 자동차·운송기계, 화학품·재료, 금융, 무역업 등이고 인재의 주요구성은 일본인 인재가 35%, 중국인 인재가 65% 정도의 비율인데 중국국적 인재의 경우 어학능력에서 일본어 능력이 필요한 인재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어에 영어까지 할 수 있는 인재를 포함하면 일본어 구사가 필요한 인재의 구성은 70% 이상으로 중국진출에서 특정 언어능력을 구사할 수 있는 인재의 확보는 중요한 요소로 보여진다.

4. 상해인재중개행업협회 (021-58884561,www.shrca.org)

상해인재중개행업협회는 2002년 4월 9일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상하이에 있는 인적자원컨설팅 기업과 관련단체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협회의 회원수는 300여개로 주요회원사는 상하이 5대 회사인 상해FESCO, 상해CIIC, 상해CHINA STAR, 상해 HR-CHNNEL, 상해TEMPORARY STAFFING SERVICE와 주요 E-Recruiting회사인 51job.com, chinahr.com, zhaopin.com, jobsDB.com등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기업인 Pasona, Heidrick & Struggle, Manpower, Korn Ferry, Horton and Hurdson등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의 회원사에 대한 주요서비스와 활동사항은 전략자문, 내외부 훈련시스템, 인재소개, 초급인재 추천, 인재파견, 헤드헌팅, 교육, 컨설팅, e-recruitment, 채용박람회 등이다.

이외에 협회의 서비스로는 정부와 협회간의 중개 및 교류역할, 외국자본과 제휴를 원하는 회원사와의 소개역할, 회원사간의 비즈니스와 프로젝트를 연결하고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 월간지 및 소식지 발간, 인재수급 최근 동향표 발간, 법무업무, 스탭 자질 향상 서비스, 자격시험 운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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