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택배업체 수익성악화 M&A 가능성 제기
신생 택배업체 수익성악화 M&A 가능성 제기
  • 김상준
  • 승인 2008.05.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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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택배시장에 뛰어든 신세계, 유진, 동부, 동원 등 대기업이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국내 택배업계에 인수·합병(M&A)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택배시장은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CJ GLS 등 빅4로 재편됐다. 2000년 초반만 해도 오렌지택배, 유니온택배 등 30여개 중소형 업체가 일제히 뛰어들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업체간 출혈 경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대다수 업체가 대기업에 인수됐다. 이후 로젠택배, 아주택배, KT로지스, 훼미리택배 등 10여개 업체도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진, 동부, 신세계, 두산 등으로 흡수되면서 2차 M&A가 마무리됐다. 중




소형 업체를 인수한 대기업 계열 택배사도 실적 개선 기미 없이 적자 폭만 커졌다. 동부익스프레스택배는 최근 일선 영업소가 배송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며 조직적 반발 조짐을 보여 서비스 차질이 우려된다.

신세계 계열 세덱스택배는 지난해 96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33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세덱스는 인원 감축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지만 아직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KT로지스와 아주택배를 인수한 동원택배도 신규 영업소 및 화주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빅4가 저단가 물량 경쟁을 벌여 후발 주자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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