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TM중단…아웃소싱업계 위기
KT도 TM중단…아웃소싱업계 위기
  • 김상준
  • 승인 2008.06.03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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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관계 법 위반 조사 앞두고 통신사들 TM중단 줄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서면서 통신사들의 텔레마케팅(TM) 영업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텔레마케팅 아웃소싱 업체들은 당장 업무를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최근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KT도 TM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인증을 위해 시스템 정비가 끝난 후에 다시 TM 영업을 개시한다는 설명이다.

KT는 TM 개시 시점을 1~2개월 후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기간중 TM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영업 위탁점의 고객정보 보호인증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의 TM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들은 일손을 놓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KT가 새로운 TM체계를 마련하기까지 막막하게 기다리




고 있어야만 한다.

이같은 통신회사들의 TM 마케팅 중단은 줄을 잇고 있다. KT에 이어 LG파워콤도 300여 위탁사를 대상으로 TM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컨텍센터협회에 의하면 현재 통신판매업 신고를 한 업체를 기준으로 전국 3천여개의 TM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통신사들의 TM영업 중단이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전국적으로 실업난이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인력 대부분 계약·파견직 근로자여서 심각성은 더하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지난해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의 적용범위 한정 혹은 보완 등 외에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생계수단 보호가 서로 상충하면서 대안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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