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바닥, 출구가 안보인다
고용시장 바닥, 출구가 안보인다
  • 남창우
  • 승인 2008.08.19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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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업자수 3년만에 최저치...구직포기는 최대
고용시장이 날로 악화되더니 드디어 지난달 신규취업자 수가 3년 4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14만 7천명으로 규모로 보면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네 달 연속으로 정부의 목표치인 20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비상이 걸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예 구직을 포기한 구직 포기자 층도 늘으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취업자 수 증가폭의 가장 큰 원인은 경기악화로 저소득 저임금 계층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일자리가 가장 많다는 하계에 닥친 경기침체로 임시직, 일용직 근로자가 무려 16만명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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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정규직 일자리도 사정은 좋지 않다. 미국의 경기 침체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아예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실제 대외 발표와는 다른 소규모 채용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단기간에 나아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고용악화가 국내 경제문제에만 국한된다면 정부의 부양책이 효과를 거둘수 있겠지만, 사실상 경기 둔화가 전세계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용부진과 악화는 내부 부진, 소비감소, 경기악화의 악순환의 반복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늘어나는 구직포기자는 사회적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비정규직법 개정 등 정부의 대책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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