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기로 2009년! 그래도 희망은 있다.
생존의 기로 2009년! 그래도 희망은 있다.
  • 이효상
  • 승인 2008.12.1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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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기업마다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특히 지방기업들은 존폐의 기로에 서있는 경우들이 많고, 사정이 더욱 절실하다.

대구에 있는 한 업체는 1주일사이에 거래처의 50%가 계약을 해지했다고 한다. 천안에 있는 업체는 이제는 사무실 유지비도 감당하기 어려워 아웃소싱사업을 포기하고 새로운 사업을 찾고 있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경기지역을 기반으로 사업하고 있는 업체 사장님은 한밤중에 찾아와 하소연을 한다.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가장 믿고 의지했던 임원을 다른 회사에 취업시켜주고 혼자서 버텨 보고 있다고... 울산에 있는 사장님은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아 아웃소싱사업은 손을 떼고 다른사업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위에 예처럼 전국 어느지역, 어느업체나 사정은 비슷하다. 아주 예외라 할 정도의 일부 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업체가 무척 힘든 겨울을 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 겨울을 넘기면 따뜻한 봄이 와야 되는데 현실은 더욱 암담하다는데 있다. 세계의 유수 기관들부터 국내의 주요 연구기관들까지 내년 경제를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마도 IMF시절에 버금가는 어려움일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대기업이나 주요기관에 근무하는 분들을 만나보면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것 보다 훨씬 불길한 징조들을 많이 접하고 있어 아슬 아슬 하다고 한다. 여러모로 2009년엔 한파가 몰아칠듯 하다.

그렇다고 않아서 얼어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IMF때를 상기해 보자. 최근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기억들 하고 있고 실제로도 가장 어려운 시기였었지만 이때 아웃소싱시장은 활성화 되었었다. 파견법이 제정되었고 주요기업들이 구조조정과 핵심역량 강화라는 경영전략을 제시하면서 많은 분사기업들이 설립되었고, 새로운 분야가 외주화 되어 신시장이 생성되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한다.

분명 2009년
엄청 어렵고 고단한 한해가 되겠지만, 아웃소싱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는 다양한 기회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IMF이후 많은 기업들이 ‘핵심역량 강화’라는 기치는 내걸고 있었지만 실상은 비핵심부분의 업무까지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09년의 세계적 경제난국에서는 ‘생존’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기에 과감한 구조조정과 비핵심업무의 외주화가 강도높게 추진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아웃소싱기업의 기회가 있다고 본다.

다만,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 아닌 준비된 사람에게만 올 것이다. 2009년은 과감한 투자와 브랜드 노출 강화에 힘쓰면서, 특정업무에 대한 연륜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에는 상상 이상의 성장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그러나 움츠리고 수동적으로 대응하면서 특정업무를 수행해 낼 역량을 갖추지 못하는 기업에게는 ‘생존의 기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웃소싱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는 한가지는 ‘비정규직 법’개정이다. 아직 구체적 개정안이 제출되지는 않았지만 비정규직법의 개정안이 아웃소싱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는 유리한 내용이 될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아웃소싱서비스업을 하는 기업들이 비정규직법 개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를 한다면 2009년은 추운계절이 아닌 따뜻한 봄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나와는 무관하다는 듯이 남의 일처럼 대응하게 되면 10년만에 찾아온 호기를 놓칠 수도 있다. 이제는 생존의 문제가 걸린 중차대한 시기이다.

스스로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때 인것이다. 관련 이익단체를 중심으로 원하는 바를 취합하여 정부에 요구하고, 대신에 비정규직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대안들 또한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2009년을 무사히 넘기고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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