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원가절감 컨설팅’ 수요 급증
불황으로 ‘원가절감 컨설팅’ 수요 급증
  • 곽승현
  • 승인 2009.03.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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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경비불황으로 기업들이 원가절감을 위한 컨설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인수ㆍ합병(M&A)에 대한 전략 컨설팅에 비해 그동안 수요가 많지 않았던 원가절감 컨설팅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현금유동성 확보가 중요 현안으로 떠오르자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절감 컨설팅은 제조업체의 설계, 구매, 생산, 물류 등 운영 전반에 걸친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기업들이 원가절감에 성공할 경우 구매, 생산 프로세스상 허점 개선으로 원가를 크게 줄이고 수익을 확대할 수 있으며, 추가 투자비용 없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두산그룹 및 계열사의 컨설팅을 인 하우스(In-house) 형태로 주로 맡아온 네오플럭스의 경우 최근 들어 그동안 거래가 없던 건설, 제강, 전선, 화학 등 제조업 각 분야의 공기업 및 외부 민간기업으로부터 컨설팅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출은 최근 3년간 87%가량 증가했고 컨설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한 해에만 컨설턴트들을 기존 인력 대비 27%가량 추가 채용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원가절감 컨설팅 회사인 네모파트너스와 맥큐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네모파트너스의 경우 최근 경기 악화로 원가절감 중 특히 밸류엔지니어링(VE)을 통한 설계 원가절감및 생산 효율화 컨설팅 수요가 증가했다.

한편 개별 기업들이 올해 원가절감 목표치를 포스코는 1조원, 현대모비스는 550억원, 한화는 전 계열사별로 각종 통제성 경비를 30~40% 감축을 목표로 예산을 산정한 것으로 나타나 원가절감 컨설팅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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