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소재 선린대, 일본 외식 상장기업 마르쉐(주) 인턴쉽 MOU체결
포항 소재 선린대, 일본 외식 상장기업 마르쉐(주) 인턴쉽 MOU체결
  • 곽승현
  • 승인 2009.03.31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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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 포항 북구 소재의 선린대가 일본의 외식전문 상장기업인 마르쉐(주)와 인턴쉽 MOU체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선린대의 전일평 총장과 보직교수 전원, 일본 마르쉐(주)의 해외담당 중역 미야기씨, 사장실 중역 와다 실장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인턴쉽 MOU는 국내최초로 일본 현지기업과 대학간에 체결된 사례로 새로운 해외취업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진행된 인턴쉽은 대학대 대학간 교환학생 신분으로 인턴실습을 할 기회를 갖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인턴쉽 대상은 호텔경영학과, 호텔조리학과, 외식경영학과 등 관련학과 재학생 중 입국일 기준 졸업예정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학생으로 기초 일본어 능력 구사가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어 구사능력은 비자수속 등 출국 준비기간 2~3개월동안 교육을 이수 할 수 있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마르쉐(주)에서는 1차 선발인원을 30명 가량 희망했으나, 자격조건에 맞는 대상인원이 많지 않아 지원자 중 5명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선린대측은 내년부터는 신입생 선발시부터 대상인원을 선발하여 맞춤교육을 실시한 후 졸업전 인턴쉽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턴쉽의 주요 프로그램은 처음 3개월간은 언어적 소통이 적은 주방보조 및 주방업무 실습, 다음 2개월간은 접객업무 실습으로 주로 홀서빙 업무를 보게된다. 마지막 1개월은 접객 및 점포경영을 실습하면 기본 과정이 끝나게 된다. 체류 가능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가능하며, 인턴쉽 우수 평가자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정직원으로 입사도 가능하다.

현지 도착 후 처음 3개월 동안은 의무적으로 문부성이 인정하는 일본어 학교에서 일본어를 수학해야 한다.

인턴쉽 이수자들은 6개월간 20학점을 자동취득하게 되어 귀국 후 바로 졸업이 가능하다. 인턴쉽 근무자의 급여조건은 일본의 최저임금 기준을 상회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금년의 경우 시급 900엔으로 책정하였다. 1일 8시간, 주 5일근무를 원칙으로 했고 희망자에 한해 주말 근무도 가능하다.

월 200시간 정도 근무할 경우 18만엔 정도의 수입이 된다. 사회보험이 가입되고 교통비는 별도로 지급된다.

마르쉐(주)에서는 이번 1기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쉽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노우를 습득한 후 올해 100명정도의 인턴사원을 활용할 예정이며, 매년 활용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나가끼 사장은 “일본 요식업의 본고장인 오사카 음식료 협회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한국 청년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주선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외식업계 인턴쉽 과정은 일본 마르쉐(주) 한국책임기업인 (주)좋은이웃여행(대표 장범석)에서 양측의 위임을 받아 인원선발, 수속절차, 현지관리업무 일체를 대행하고 있다.

마르쉐(주)와 (주)좋은이웃여행은 4~5년전부터 한국의 우수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논의를 해왔다. 하지만 검토한 대부분의 활용방안이 비자문제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작년말 “재학생 대상의 인턴쉽이라면 비자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일본 출입국관리소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이를 근거로 마르쉐(주)에서는 비자발급에 필요한 준비를 해왔고, (주)좋은이웃여행은 해외 인턴쉽이 가능한 대학들과 접촉을 해오다 이번에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 냈다. 현재 선린대이외에도 경주대와 동명대, 수도권의 몇몇 대학에서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올 한해 100명이상의 일본 외식업 인턴쉽 참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주)좋은이웃여행의 장범석 대표는 “일본 외식업계 뿐만 아니라 타 산업분야에서도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쉽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해마다 수백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업문제로 온 국민이 어려워하고 있는 시기에 정부에서도 해내기 쉽지 않은 일을 한·일 민간기업간에 이루어낸 성과에 찬사를 보낸다.(문의 02-784-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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