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협력사 파트너십, 세계최우수공항의 밑거름
인천국제공항 협력사 파트너십, 세계최우수공항의 밑거름
  • 곽승현
  • 승인 2009.05.06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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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생협력 정책으로 ‘WIN-WIN’ 실현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오후(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에서 `세계최우수공항(Best Airport Worldwide)'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2005년도 평가에서 처음으로 세계최우수공항상을 거머쥔 이후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중대형 최고 공항', `이용객이 선정한 최고 공항' 분야의 상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수상자는 ACI가 지난해 전 세계 공항 중 평가를 희망한 126개 주요 공항의 이용객 25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시설, 운영 등 34개 분야에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ACI는 전 세계 177개국의 1천679개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한 공항 분야의 최고 권위 기관으로, 1993년부터 해마다 공항서비스 평가를 하고 있다.

세계최우수공항 2위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3위에는 홍콩의 쳅랍콕공항이 올랐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4연패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3만5천여 공항 종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인천공항이 추진하는 해외 공항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는 2009년 4월 기준으로 40개 협력사 약 6,100여명의 직원이 공항운영 분야, 공항시설 유지보수 분야 및 시스템 유지보수분야에서 38개 사업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인천공항의 정규직 근로자가 800여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아웃소싱 활용도는 대단히 높다할 수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사적인 역량을 전략적 목표에 집중하기 위하여 아웃소싱으로 경제적 기대효과가 예상되거나, 직영으로 할 수 없는 특수 분야 등에 대하여 과감히 아웃소싱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인천공항을 관리·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웃소싱을 비용절감의 수단으로만 인식하는 단기 수익 중시 경영을 지양하고, 상생과 Win-Win전략에 기초하여 협력사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웃소싱의 효율적인 운영과 합리적인 계약, 평가, 보상을 위해 선진 평가 시스템인 SLA(Service Level Agreeme nt)를 도입하여 최적의 아웃소싱 관리 시스템(SLM)의 토대를 마련했고 이에 따라 성과에 우수한 협력사에 대하여는 재계약시 가점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협력사와 상호 WIN-WIN할 수 있는 협력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07년부터 마련·추진함으로써 협력사의 경영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상생협력 문화가 정착·발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매년 5월 셋째주 수요일을 ‘협력사의 날’로 지정하여 협력사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협력사 대표자 및 현장대리인과 공항공사와의 정기적인 대화의 장을 정기적(상/하반기)으로 마련, 상호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통하여 상호 신뢰감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수행평가(SLA)와 경영혁신 노력이 우수한 직원들에게 해외공항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그간의 성공적인 공항운영에 대한 성과를 격려함으로써 근무분위기를 제고하고 있다. 2009년부터 상·하반기 연2회에 걸쳐 해외 선진공항 견학을 보내고 있으며 협력사 직원들의 전문분야 업무역량 발전 및 자기계발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산학연장학금 지원을 추진한 결과, 인천대 및 항공대 대학원과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한가족’이라는 일체감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성수기(명절 및 하계성수기)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 성수기 공항운영에 대한 사기를 고양시키고 있으며 08년부터 협력사 직원자녀를 초청, 공항을 견학케 함으로써 공항에 대한 홍보와 가족과의 유대감 강화를 통해 공항근무자로서의 자부심 및 긍지를 제고시키고 있다.

또 협력사와 용역담당부서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코자 38개분야 각 용역별 자체계획에 따른 단합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공항이 4년 연속 세계최우수공항으로 선정된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협력업체들과 상생 협력을 구현해 나갔기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많은 협력업체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융화 및 유대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최우수공항으로 선정된 것도 협력업체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도 공공기관 선진화를 위한 한 방안으로 아웃소싱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의 아웃소싱 도입 및 운영은 몇몇 사용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아웃소싱 인력에 대한 해고 및 부당 대우를 일삼고 있는 현실에서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의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지식서비스팀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같은 아웃소싱 사례가 많이 알려진다면 아웃소싱 도입의 걸림돌 중 하나인 부정적 인식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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