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직 우선 채용현상 등 고용없는 성장 지속된다
임시직 우선 채용현상 등 고용없는 성장 지속된다
  • 승인 2004.01.10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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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IT와 비IT 업종 등 경기 양극화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고용없는 성장(jobless growth)"이 현실화되면서 향후 안정적 성장
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2004년 국내 10대 트렌드"(황인성 수석연구원)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경제는 전년보다 다소 회복돼 4%대 성장을 할
전망이나 내수부문의 성장여력이 축소돼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를 주도하는 IT부문의 고용흡수력이 낮은 데다 외환위기 후정규
직보다는 임시직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고용패턴이 정착됨에 따라 당분
간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불안으로 인한 청년실업과 민간소비위축, 가계부실 심화 등이 중장
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책과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버
블수축이 가시화하고 가계 부실 등 부작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들도 가계대출 성장세 둔화




화로 영업부진이 지속될 전망
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전세계 IT경기 회복에 힘입어 우리나라 IT산업은 GDP성장률을 웃도
는 12.0%의 높은 성장세를 예상했으나, 비IT산업은 투자부진과 공급과
잉 등으로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총선과 다수의 노사현안 돌출로 노사관계가 계속 불안정하겠지만 노사관
계 선진화를 위한 법 제도 개선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일부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월15일 총선을 앞두고 정국변화와 혼돈이 예상되고, 이로인한 경
제부담도 지적했다. 국정 운영 중심세력 재편, 신 정치질서 형성 등으로
정책운영의 안정성과 일관성이 떨어지면서 경제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산업계에서 선두와 2,3위 업체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1
강 2중"체제가 두드러지고, 디지털 영상시장 확대와 고화질 대형 휴대기
기 시장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소비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이와 관련된 제품매출이 증가하는 "웰빙 소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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