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개소 6개월 3,338명 취업 성공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개소 6개월 3,338명 취업 성공
  • 곽승현
  • 승인 2009.08.07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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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가 7월 28일, 개소 6개월을 맞이했다.

지난 1월 28일, 지자체 최초로 개소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는 개소 6개월 만에 무려 3,338명의 취업을 성공시켰고, 25건의 창업을 이끌었다.

2009년 전체 취업자 목표가 2천명이었으니, 개소 6개월만에 이미 150%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3천번째 취업자는 30세의 박철수(가명)씨다.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박씨는 졸업 후 사회복지학과에 재입학했고, 사회복지사 1급, 직업상담사 2급, 유통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재원이었다.

경험이 많지는 않았으나 지속적인 상담과 구직활동을 통해, 두가지 전공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장애인 기관의 취업알선 담당자로 출근하고 있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 구직등록해 심층 상담 후 첫 번째 취업알선으로 거둔 성과다.

8월 3일까지 총 4,807개의 구인기업이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이용해 인재를 구하고 있으며, 현재 778개 기업에서 1,952명을 뽑는 채용공고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구직등록자는 7,714명이며, 개소 이후 현재까지 6,917명에게 12,483건의 일자리를 알선해 일 평균 2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개소 6개월만에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초기 경비직과 단순 관리직 위주의 일자리들이 전문직과 일반 사무직 등으로 다양화 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구직자들도 고교 및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취업시장에 발을 들여 놓는 취업 초년생과 다양한 능력을 지닌 젊은 층들이 늘어 나고 있다.

개소초기에는 청장년층 단순 업무 구직자가 다수였으며, 젊은 구직자들의 구미에 맞는 일자리도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인재를 모집하는 건실한 기업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우수한 스펙의 젊은 층의 구직 등록자도 함께 증가하게 된 것이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정은미 상담사는 “우수한 기업이 센터를 통해 인재를 뽑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자연히 우수한 인력풀이 형성 되었고 또 우수한 인력풀이 형성되다 보니 내실 있는 기업들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게 되었다. 우수 구인기업과 구직자, 어느 쪽이 먼저라 할 것 없이 상호보완적인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가 박철수씨를 비롯한 3천여명의 구직자를 취업에 성공시킨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24명 상담사의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상담’을 들 수 있다.

일반적인 취업알선업체나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는 구직자가 직접 구인기업을 검색해 이력서를 제출하거나, 단순매칭프로그램을 통한 몇 개의 일자리만 제안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는 구직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분야별 상담사가 다각도의 상담을 진행해 가장 적합한 일자리를 제안해 준다.

심층상담을 통해 구직자를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오랜 상담을 통해 구직자에게 가장 적합한 직종과 직장을 제안함으로써 취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는것이다.

두번째 성공사유는 구직자들의 적극적인 구직의지와 눈높이조절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한 신뢰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하라고 요구하진 않는다. 경력과 자격이 뛰어난 구직자 중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사기가 저하되어,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자리만 찾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자신감 회복 교육, 면접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서울일자리센터 최영숙 청장년상담알선팀장은 말했다.

세번째가 우수한 인력풀(pool)의 대거 확보로 구인기업들의 일자리 플러스센터 등록 인력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검증이 된 인재 라는 마인드 변화도 취업률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총 취업자 수는 7월31일 현재 3,338명 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15~29세의 청년층이 29%로 가장 높았으며, △40~54세가 27% △30~39세가 17%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최고령자는 83세(사회복지기관 취업)며 최연소는 18세(공공기관 취업)이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직종은 △사회복지(44%) △서비스(42%) △섬유/의복(38%), △관리직(3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졸이상의 구직자와 고졸이하 구직자의 취업비율은 비슷해, 학력에 따른 취업률 치중 현상은 없으며, 계층별로 다양한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안석진일자리지원담당관은 “전문적인 상담, 공공일자리 확대, 우수한 인력풀 보유, 양질의 구인기업 확보를 통해 구직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과의 연계해 준비된 구직자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며 장기적으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구직활동에 따른 각종 정보 제공 및 전문 카운슬링이 가능한 특화된 취업전문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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