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업 아웃소싱 전문가 1호’ 삼성전자 LCD사업부 인사그룹 공병무 차장
'사용기업 아웃소싱 전문가 1호’ 삼성전자 LCD사업부 인사그룹 공병무 차장
  • 이효상
  • 승인 2009.08.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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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소싱전문가 제도는 본지에서 2006년부터 아웃소싱 전문가 풀(Pool)을 구축하여 아웃소싱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시행하는 인증제도다.

인증대상은 학계, 산업계(활용기업, 공급기업), 정부기관, 공공기관, 전문컨설턴트등 각 분야에서 아웃소싱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인증시기는 매년 5월 각 분야에서 추천 받은 사람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으나, 2009년부터는 매월 추천을 받은 사람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편집자주)



A: 아웃소싱업무를 맡은 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Q: 만 8년째로 아웃소싱 기획, 도입,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채용, 임금보상등 인사 전반업무도 함께하고 있다.

A: 삼성전자의 아웃소싱 업무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Q: 정규직은 난이도가 높은 고급업무와 개선, 혁신, 창의적 업무등으로 회사의 질적수준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핵심 업무중심으로 맡고 있고, 파트너사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고 단순·반복되는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A: 아웃소싱 활용효과는?
Q: 정규직은 고부가가치의 핵심업무에 집중력이 높아져 개선, 혁신,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파트너사는 전문성이 높아져 해당업무에 ‘박사급’ 업무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협력업체들의 전문성 향상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규 상품개발로도 이어져 회사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협력사의 업무만족도가 높다보니 퇴직율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일례로 4대보험등 복리업무를 ‘이트너스’에 아웃소싱 주고 있는데 대부분 전문가들로 직무능력이 출중하고 거의 실수가 없는 편이다. 비슷한 업무를 정규직이 할 경우가 실수가 많이 발생하는데, 정규직들은 보직전환이 잦아 업무에 숙달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A: 삼성전자의 아웃소싱 원칙은 무엇인가?
Q: WIN-WIN이다. 삼성전자에서는 협력사를 ‘파트너사’로 보고 있다.

한때는 협력사들을 ‘용역사’ ‘乙社’등으로 보는 직원들이 일부 있었지만, 지속적인 개선교육을 통하여 현재는 모든 직원들이 협력사는 당연히 ‘파트너사’로 인식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용역사’라는 용어가 사라진지는 오래되었다.


A: '파트너사‘인식을 자리잡게 하는데 어려움도 많았었을 듯 한데?
Q: 물론 쉽게 적응 못하는 직원도 있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지속적인 교육과 대상자 집중교육등을 실시했다. 그래도 개선이 안되는 경우는 보직 자체를 파트너사들과 무관한 업무로 전환배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여 자리를 잡게 되었다.

A:인사와 아웃소싱 업무를 겸하고 있는데, 평상시 업무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Q: 인사담당자는 ‘휴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담당임원의 철학이다. 그러다 보니 삼성전자에서는 ‘지원’은 있지만, ‘관리’란 단어는 없다. 이미 10년전에 ‘관리’란 단어는 사라졌다. 파트너사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다. 지원은 있지만 관리는 없다.

일례로 인사팀장님은 소외된 사람들부터 챙기 시는게 습관이 되어 있으시다. 명절때가 되면 식당, 청소, 경비등을 맡고 있는 파트너사 직원들 수백명에게 최우선적으로 선물등을 준비해서 전달 하신다. 이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질화 되어 있으신 행동이다.

삼성전자 전직원의 마음가짐 또한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동료라는 의식이 확고하다. 그래서 파트너사 직원과 정규직과의 차별은 생각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삼성전자 직원과 파트너사 직원간 결혼하는 사례도 많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참고로 파트너사 직원의 급여는 정규사원의 85~95% 수준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직무만족도와 임금만족도가 높다보니 장기근속자도 많다.

A:파트너사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은?
Q: 현장의 ‘인사관리(자)’다. 사람을 챙겨야 한다. 파트너사 직원들이 업무에 대해 정확이 수행할 수 있고, 근무환경등 전반에 대해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내부설계자인 파트너사 인사관리자와 생각과 행동이 일치될 수 있도록 파트너십 교육을 철저히 실행하고 있다. 파트너사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할 수 없으면 아웃소싱은 실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A:업무를 하면서 가장 힘든점은?
Q:인사담당자는 휴머니스트여야 하지만 때론 ‘저승사자’가 되어야 할 때가 있다. 회사가 어려울 때 구조조정등 칼자루를 쥐고 휘두르는 역할을 해야 할 때가 그런 때이다.
참으로 어려운 역할이다. 아웃소싱 담당자로서의 고충도 마찬 가지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인사그룹 공병무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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