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가 올 들어 서울에서의 면접 경험이 있는 지방 거주 구직자(서울과 인접한 인천, 경기 거주자는 제외) 577명의 ‘서울면접 비용’을 조사해 본 결과, 서울 면접 1회당 소비한 금액(교통비, 식비, 숙박비 기준)은 평균 11만원이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별로 나누어 살펴 보면 ▶충청지역 거주자가 6만원 ▶대전, 강원이 8만원 ▶광주 10만원 ▶울산, 전라가 12만원 ▶대구 13만원 ▶경상 14만원 ▶부산 15만원 ▶제주 20만원 순으로, 역시 서울과 거리가 먼 지역일 수록 지출 금액이 컸다.
이처럼 만만치 않은 면접 비용에 구직자들의 부담감도 크다. 서울면접 비용이 부담되는지를 물었더니 ▶‘매우 그렇다’(53.4%) ▶‘다소 그렇다’(39.0%) 등의 응답이 90%를 넘어섰다. ▶‘보통이다’(3.5%) ▶‘별로 그렇지 않다’(3.1%) ▶‘전혀 그렇지 않다’(1.0%)는 소수에 그쳤다.
이 중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서류전형을 통과하고도 면접에 응시하지 않은 구직자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이유로 서울에서의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구직자가 ‘그렇다’(57.7%)라고 답했던 것.
이처럼 부담스러운 면접 비용을 조금이나마 충당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업이 지급하는 면접비다. 그러나 서울에서 면접을 봤을 때 면접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47.3%)는 구직자가 절반에 가까워 이마저도 쉽지는 않은 듯 하다. 그 외에 ‘면접을 본 회사 중 일부에서 받았다’(46.4%)는 구직자도 있었고, ‘면접을 본 모든 회사에서 받았다’(6.2%)는 소수에 불과했다.
또한 지방에 거주하는 구직자를 위한 기업의 배려가 부족한가를 물었더니 ▶‘다소 그렇다’(44.2%), ▶‘매우 그렇다’(43.8%) 등 부정적 의견을 밝힌 구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통이다’(7.5%), ▶‘별로 그렇지 않다’(2.8%), ▶‘전혀 그렇지 않다’(1.7%)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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