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축소하면서 아웃소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도체는 전공정 과정과 절단, 포장 등의 과정인 후공정으로 나뉘는데, 전공정은 높은 기술보안 및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반면 후공정은 단순 작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아웃소싱으로 대체하는 방법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후공정 아웃소싱을 도입하는 대신 반도체 역량을 기흥과 화성의 전공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핵심 제품 및 연구개발(R&D)로 사업 체질 자체를 개선, 시장 대응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임금 노동집약형인 후공정 부문을 최대한 축소해 아웃소싱을 주는 게 유리하다며 최근 삼성전자가 일부 업체들과 공장 및 장비 인수 의사를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입장에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비대한 인력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며, 비효율적인 사업장 슬림화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 삼성전자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의 선도 투자전략 대신 효율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는 전략으로 반도체 사업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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