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정부 취업지원사업 수주 이어져
업계, 정부 취업지원사업 수주 이어져
  • 곽승현
  • 승인 2010.02.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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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대비 각 사업 수주업체 대폭 증가




정부의 취업지원사업에 다수의 아웃소싱업체들이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고용정책을 더욱 강화와 더불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수요자의 서비스 요구에 적극 대처하고자 민간위탁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시키고 있는 가운데 아웃소싱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정부의 민간위탁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최근까지 발표된 아웃소싱 업체의 노동부 취업지원 사업 수주 현황(2.10기준)을 정리해봤다.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

노동부가 청년층 취업촉진 및 중소기업 인력수급 원활화를 위해 실시하는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 사업에 제니엘, 유니에스, 스탭스, 제이앤비컨설팅 등 아웃소싱업체 37곳이 선정됐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인턴제 사업은 청년 미취업자가 중소기업 인턴근무 후 정규직으로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사업규모는 지난해(3만 2,000명)와 유사한 3만명(2,071억원) 규모다.

지난해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의 경우 1만 6,508개 기업에 3만 2,860명이 인턴으로 채용돼 인턴 만료자 8,685명 중 7,050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해 정규직 전환률 81.2%를 나타냈다.

올해 사업에서 노동부는 공모절차를 거쳐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위탁운영기관(경제단체 98개소, 대학 26개소, 민간취업알선기관 37개소)을 선정했다.

민간취업알선기관의 경우 제니엘, 유니에스, 스탭스, 제이앤비컨설팅, 프로뱅크, 국제기획컨설팅, 사람인에이치알, 에이치알엠코리아, 한경디스코, 케이엔잡, 커리어넷 등 아웃소싱업체가 대부분 선정돼 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턴 참여자격은 만15세 이상 29세 이하(군필자는 만31세 이하)의 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직전 방학 중에 있는 미취업 상태의 청년이다.

지난해와 달리 학교 졸업 후 6개월 이상 직장경험이 있는 대학(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는 참여가 배제됨으로써 신규 졸업자 위주로 시행된다. 다만, 고졸 이하 졸업자의 경우 참여 촉진을 위하여 직장경력자 배제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다. 인턴 실시기업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으로서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올해부터는 대기업의 경우에도 인턴을 선발하여 중소기업인 협력업체에서 인턴 근무를 시키는 경우에는 상생협력 지원 취지에서 인턴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에는 인턴기간 6개월 동안 임금의 50%를 8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인턴기간 만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 시 월 65만원을 6개월간 추가로 지원한다.

노동부 이재갑 고용정책관은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가 학교교육을 보완하여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 해소 및 일자리 창출에 성과가 컸기 때문에 금년에도 정규직 취업률 제고를 위해 위탁운영기관의 구인구직 매칭 기능을 보다 효율화하고, 일자리 수요에 맞는 인재알선 노력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졸이하 청년층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교과부 등과 연계하여 모집을 활성화하고, 직업훈련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에는 사람인HR, 스탭스, 제니엘 등 아웃소싱업체 11곳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선정됐던 아웃소싱업체가 2곳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대폭 그 수가 증가한 것이다.

계약기간은 2012년 12월까지로 특히 사람인HR과 제니엘은 전국 5개 지역에서 위탁 사업자로 선정돼 아웃소싱업체들 중 가장 많은 지역에서 이번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는 참여하는 청년들에게는 각종 직업심리검사·심층상담에서 취업알선까지 전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개인별 맞춤형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0년에는 전국 11,0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47개 종합고용지원센터 및 민간전문기관에서 청년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사업규모를 당초 1만명에서 1만5천명 수준(추경 5천명 추가)으로 확대해 1만6천6백명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중 직업훈련(2단계)에 참여중이거나 취업알선기간(3단계) 중에 있는 자를 제외한 5,478명(61.0%)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고용정책관은 “실직자들은 미취업 또는 실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취업에 대한 의지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청년들이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지원 全과정 위탁사업

취업지원 全과정 위탁사업은 ‘취업성공 패키지’ 지원 사업 참여자 중 일부 대상자에 대한 취업지원 ‘全 과정’을 민간기관에 위탁해 수행하는 것으로 심층상담, 직업심리검사 등 취업진단 실시, 취업지원계획 수립, 취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동행면접 등 취업알선 실시 및 ‘취업’ 관리 등 통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제니엘, 제이엠커리어 등 아웃소싱업체 6곳이 선정됐다.

위탁기간은 2010년 2월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로 오는 11월까지의 위탁사업 추진실적을 평가해 일정수준 미만의 실적 저조 기관에 대해서는 12월말로 위탁기간 종료시키게 된다.

위탁인원 1인당 6개월 기준으로 100만원의 기본금에 위탁대상자 취업 시 1인당 30만원의 취업 성공금을 지원받게 되며 취업일로부터 3개월 근속 유지 시 1인당 50만원의 근속 성공금을 추가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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