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협력사와 상생 경영 '바람'
물류업계, 협력사와 상생 경영 '바람'
  • 부종일
  • 승인 2010.08.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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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청취로 서비스 개선에 영향
물류업체들이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그동안 등한시 했던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이 경영효율화 방안의 하나로 인지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CJ GLS는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커뮤니케이션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전국 택배 대리점 사장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진행했다.

전국 주요 터미널에서 지역별로 개최된 대리점 정책설명회에서는 김홍창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 택배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하반기 운영 및 인프라 확충 계획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따라 CJ GLS는 이 같은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비정기적인 정책설명회를 정례화하고, 본사와 대리점 간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확대, 물류 현장 의견을 경영 전반에 반영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비스는 이미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위해 국내물류, 국제물류, 생산물류 등 사업 영역별로 정기 협의체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매 분기 열리는 협의체를 통해 협력사와의 상호 정보 교류와 다양한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필요 시 수시로 협의체를 개설, 서비스 향상을 위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지엠 역시 지난달 전국 700여 대리점들과 파트너십 강화와 협력 증진을 위해 전국 지역본부별로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정책 방향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효율적 업무 추진 방향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집중 논의됐다.

현대로지엠은 이달 말에는 전국 대리점과 협력사 전체가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어 상호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협업 방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협력사가 고정 차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고정 물량을 계획에 따라 지급하고 있다. 또 대리점 중 서비스가 우수한 영업소를 선정, 매월 포상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며 정기적인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물류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중소 물류기업의 관계자는 “물류시장의 경우 대형 물류기업도 화주기업에겐 을의 입장이면서 여전히 중소 협력사들에겐 갑처럼 군림하는 기업들이 있다”며 “몇몇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력사들과 파트너쉽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서비스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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