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웃소싱 동향(14): 광주광역시- 제조도급, 콜센터 중심으로 200여 기업 성업 중
지역별 아웃소싱 동향(14): 광주광역시- 제조도급, 콜센터 중심으로 200여 기업 성업 중
  • 이효상
  • 승인 2010.12.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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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센터산업 적극 육성 중이지만 광주 토착기업은 거의 없어

광주광역시는 예로부터 호남지방의 행정ㆍ군사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중심지를 이루어 온 기반으로 해서 행정 및 기업관리기능(企業管理機能)이 집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넓은 호남평야의 곡창지대와 임해 공업지대 및 수산업 지역을 배후지로 가지고 있어 호남경제권의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또, 광주를 중심으로 화순ㆍ담양ㆍ장성ㆍ나주 등 반경 30km안의 지역이 1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업단지가 조성되어 노동집약적 내륙공업의 발전을 추진하는 등 산업도시(産業都市)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인구는2009년 현재 1,445,828명으로 10년 전 대비 86,182명이 증가했고, 2009년 현재 행정구분은 5개 구, 91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제활동인구는 706천명이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1% 정도이다. 취업자는 680천명으로 고용률은 58.5%, 실업자는 25천명으로 실업률은 3.6% 이다.
사업체수는 2008년 현재 97,511개이고, 주요 산업단지로는 본촌산단, 송암산단, 하남산단, 소촌산단, 소촌농공산단, 평동산단, 평동외국인 투자지역, 첨단과학산단등이 있다.

주요 사업체로는 제조업체로 기아자동차(정규직 7500명, 협력업체 직원 15,000명), 삼성전자(정규직 6,000명, 협력사 25,000명), 금호타이어, 엠코, 대우일렉트로닉스, 캐리어 에어컨, 삼양사등이 있다.

유통업체로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송원백화점이 있고, 대형 할인점으로는 롯데, 이마트, 홈플러스등이 있다. 병원은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기독병원, 보훈병원등이 있다.
광주광역시의 아웃소싱은 제조도급, 콜센터가 중심이고 그 외 전통적인 경비, 미화, 시설관리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파견기업은 2010년 6월말 현재 광주·전라지역 102개, 사용업체 219개, 파견인력 2,189명으로 2009년 보다 25% 가량 증가했다. 이중 50개 기업 가량이 광주에 기반을 두고 있고, 15개사 정도가 활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비업체는 2009년 12월말 현재 광주광역시에 97개 기업, 전남에 81개 기업이 있고, 배치된 경비원 수는 광주광역시에 2,059명, 전남에 1,460명 이다.
기타 미화, 시설관리 기업등을 포함하여 200개 기업 가량이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기업으로는 건도기업(청소, 경비), 세현산업(청소, 경비), 미래글로텍(종합 아웃소싱)등이 있고, 유니에스, 케이텍, 제니엘등의 지사가 있다.
주요 아웃소싱 분야의 서비스는 주로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들에서 제공되고 있고, 광주 토착기업들은 제조도급, 경비, 미화, 시설관리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분야는 병원, 콜센터, 물류, 유통 등 이다.

광주광역시에서 집중 육성중인 산업은 광통신·LED, 풍력산업, 콜센터 산업등이다.
현재 광주지역의 콜센터는 38개사 49개센터에 7,705석을 운영 중에 있으나, 콜센터 전용건물(지하5층, 지상15층, 1,500석 규모)이 상무지구에 완공을 앞두고 있어 콜센터 산업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업체 유형별로는 공기업 4개사, 보험9개사, 금융4개사, 방송2개사, 카드1개사, 통신6개사, 전자2개사, 기타로 구성돼 있다. 콜센터 인력양성 교육기관들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국 최초인 광주여대 콜 마케팅 학과, 송원대학 콜센터 교과목 편성(금융 세무과: 연 110명), 동강대학, 광주대학교, 송원여상, 광주여상, 광주보건전문대학 등이 있으며, 특히 광주여대는 노동부 지역 인적자원개발사업을 통해서 300명을 성공적으로 양성하였다. 또한 연세직업전문학교 등 다수의 직업학교들이 필요 인력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앞으로 광주광역시에 입주 예정기업은 광통신ㆍLED(발광다이오드) 분야에 ㈜라이트웍스, ㈜더선테크, ㈜태평양기술, ㈜노바스이지, ㈜셀코스, ㈜소모홀딩스 ▲반도체ㆍ가전ㆍ로봇분야의 ㈜코윈디에스터, ㈜코맥스, ㈜이유아이텍, 정호산업, 에스알시㈜ 등이다.
풍력산업 분야는 ㈜에니텍시스, 현대엔지니어링 ▲전기자동차분야의 ㈜삼양옵틱스, ㈜선진통상 ▲금형ㆍ제조분야의 세양시스템, ㈜파버나인, 한일판금속 ▲의료기기 분야의 ㈜스피덴트, ㈜HT ▲세라믹분야의 ㈜알파덴트, ㈜글로벌탑 등 이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광주광역시와 MOU체결을 통해 200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1,055명 정도의 고용창출 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의 아웃소싱기업들은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 기업에 비해 아웃소싱 개념이 약한 편이며, 아직도 용역(用役) 수준의 마인드를 가진 경우가 많다는 게 지역 전문가들의 견해다. 업계가 바라보는 적정마진은 7~8% 정도이지만 이보다 낮은 경우도 많다. 이렇게 마진율이 낮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4대보험료를 기업운영에 전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공단지역에서 제조도급을 주로 하는 기업들이 심하다고 한다.

일부 활용기업에선 아웃소싱기업을 악용하는 사례도 많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유형이 산재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업무를 아웃소싱기업에 맡긴다거나, 4대보험 회피, 장애인 분담금 회피, 중소기업 자격유지를 위해 아웃소싱기업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인건비는 제조도급의 경우 주간조가 월평균 130~150만원, 주야 2교대는 180~200만원 수준이다.

주변에 대도시가 없어 광주에 인구유입이 많은 편이라 인력수급은 쉽지는 않지만 원만한 편이다. 고졸은 90% 가량이 진학하고, 취업희망자는 대기업에서 입도선매하고 있어 구하기 어려운 편이다. 인력은 주부사원을 중심으로 30~40대를 선호하며, 남자는 20~50대까지 공급되고 있다. 40~50대는 이직율이 낮아 찾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구인광고는 70% 가량이 생활정보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수도권 인근지역에서도 광고를 많이 게재하고 있다. 그 외 온라인, 직업학교등을 통해 30%가량 구인활동을 하고 있다. 생활정보지는 ‘사랑방’이 80% 정도 점유하고 있고, 그 외 교차로 상록수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업체가 성장하고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토종기업들을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요원해 보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웃소싱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협회등이 구성되어야 하지만, 동종기업들간의 과당경쟁과 불신이 깊어 쉽지 않아 보인다.

광주광역시의 아웃소싱 시장은 삼성전자가 30% 가량을 태국, 베트남등 해외로 이전하게 되어 제조도급 분야에서 타격이 우려 되기도 하지만,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광주사업장' 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고,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인천공장과 구미공장을 폐쇄하고 광주공장 중심으로 모든 생산라인을 재편했기 때문에 상당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 듯 하다.

또, 인력수요는 많지 않지만 광통신·LED, 풍력산업 분야에 수도권 소재 23개 업체가 입주할 계획이고, 광주광역시 당국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상 기자(abc@outsourcing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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