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장애인 일자리 1천건 창출
서울시, 중증장애인 일자리 1천건 창출
  • 이효상
  • 승인 2011.01.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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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일반 노동시장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1,01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11년 장애인 일자리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장애인 일자리지원사업’은 일반 노동시장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장애유형별 일자리를 발굴·보급하고, 직업생활 및 사회참여 경험을 제공하여 일반 노동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들도 자신의 장애에 맞는 일자리에서 일반인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함께 수행함으로써 취업에 자신감을 얻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70억원을 투입해, 사업기간 연장(7개월→9개월)과 함께 분야별 채용규모를 180여명 증원했다.

2011년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은 크게 1)복지일자리, 2)행정도우미, 3)시각장애인안마사 등의 3개 분야에서, 장애 종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장애유형별 일자리를 발굴 및 제공하고, 향후에는 장애인 근로경험을 활용해 일반 노동 시장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행정도우미 500명은 동 주민센터의 행정보조 업무와 편의시설지원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고, 복지일자리 450명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공공이익을 도모하는 관공서 청소도우미, 교통질서안내도우미, 도서관 사서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시각장애인 안마사 63명은 노인복지시설 이용 어르신에게 안마, 마사지, 지압 등의 전문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하게된다.

지난 12월 자치구를 통해 참가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장애인 1,267명이 신청하여 1.3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행정도우미의 경우 500명 모집에 771명이 신청 1.5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동 주민센터 등의 공공기관 행정도우미와 지역복지시설 등에 배치된 복지일자리 참여 장애인들은 금년 1월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시각장애인안마사 63명은 서울시 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2월 참여자를 모집하여 3월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10년에는 장애인 90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보건복지부의 ‘2010년 전국 장애인 일자리 우수참여자 공모전’에서 서울시 참여자가 최우수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등 장애인에게 취업 자신감을 찾아주는 성과를 냈다.

2010년부터 영등포구 신길1동 주민센터에서 행정도우미로 근무한 곽모씨(남성, 만39세, 신장장애2급) 씨는, 수화를 배워 청각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가노인 가정방문 상담에 적극 나서는 등 복지행정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0년 전국 장애인 일자리 우수참여자 공모전’ 행정도우미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 송파구 거여2동 주민센터에서 장애인복지 보조업무를 수행하며 취업에 자신감을 홍○○(여성, 만42세, 지체장애2급) 씨는 “몸은 불편하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하고 “서울시가 ‘장애인 행정도우미’와 같은 장애인일자리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이정관 본부장은 “중증장애인도 장애유형별로 적합한 일자리 제공를 제공한다면 얼마든지 일반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사업을 확대하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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