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을 보라!
안산을 보라!
  • 이효상
  • 승인 2011.01.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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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 변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 중 하나라고 지탄 받아 오던 안산지역의 아웃소싱 기업들이 ‘일신우일신’ 놀라운 변화를 연출하고 있다.

안산지역 아웃소싱기업들끼리 단합하여 스스로 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안산지역의 아웃소싱기업들이 모임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3년 경으로 그 당시 이슈가 되고 있던 ‘고용허가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그때 이후 부정기적으로 모임을 이어오다가 지역의 원로급 기업 대표들이 중심이 되어 2008년 ‘사단법인 안산시흥시근로자파견협회’를 결성하였다.

협회를 결성하면서 1대 회장에 고재천 KJC HR시스템 대표를 추대하여 조금씩 변화를 모색하다가, 작년 박지순 조인앤잡 대표를 2대회장으로 선출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빨라지고 있다.

안산지역의 불법파견을 근절하기 위해 안산지역 노동지청과 연대하여 골목 골목마다 ‘불법파견근절’을 위해 프랭카드를 만들어 걸어놓고 캠페인을 벌였고, 안산공단을 포함한 주변 전지역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어 불법파견을 사용할 시 어떠한 불이익과 사회적인 병폐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기도 하였다. 이 캠페인은 현재도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최근엔 안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상당수의 문제들이 아웃소싱관리자들의 무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이를 타계하기 위한 대대적인 학습활동에 들어갔다.

일례로 본지에서 주관하고 있는 인재파견지도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협회 소속의 모든 회사들이 교재를 구입하여 열공중이다. 이러한 학습활동이 가시적인 결과를 맺게 되면 안산지역은 스스로도 놀랄 만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모든 혁명적 변화가 작은 바람에서 시작되었지만, 탄력이 붙기 시작하면 세상을 바꾸어 놓았듯이 지금 안산지역에서 조금씩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안산지역을 몰라 보게 바꾸어 놓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가속력을 붙이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관계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해 본다.

이제는 문제만 지적하고 지도만 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아직은 미운 부분도 있고 못 마땅한 부분도 있지만 스스로 바뀌려고 노력하는 아웃소싱업체들에게 격려와 도움을 부탁하고 싶다.

조금만 밀어주고 조금만 끌어 주면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산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각 지역마다 문제는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말들은 모든 기업들이 한다. 하지만 안산지역을 제외한 그 어느 지역도 서로 힘을 합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서로에게 손가락질만 하고 있다.

문제는 누군가 끌어내 해결하기 전까진 절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스스로가 문제의 주체임을 인정하고 함께 해결하고자 할 때 문제는 해결되고 서로가 행복해 질 수 있다.

안산을 보라! 그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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