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R서비스 아웃소싱 향후 확대 기대
국내 HR서비스 아웃소싱 향후 확대 기대
  • 김연균
  • 승인 2011.02.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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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문역량 중심 아웃소싱 증가 추세

비용절감 및 역량제고 효과 탁월

미국과 일본의 경우에 비해 국내 HR서비스 아웃소싱은 비교적 초기 단계에 있다.

또한 국가마다 HR서비스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하부 기능분야도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미국은 1980년대부터 IT, 물류, 생산,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아웃소싱이 일반화되었다가 점차 HR서비스 아웃소싱 분야로 발전해왔다.

미국 기업 중 HR서비스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약 46% 정도이며 HR서비스 아웃소싱의 주요 분야는 복리후생관리, 퇴직자관리, 임시직 채용 등이다. 미국의 기업들은 교육훈련, 노사관계, 급여제도 설계, 임원역량개발, 조직개발 분야에 대해서는 HR서비스 아웃소싱의 활용을 꺼려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1980년대 중반까지 HR서비스 아웃소싱이 주로 인력파견에서 이루어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로 HR서비스 아웃소싱의 분야도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일본기업의 HR서비스 아웃소싱은 현재 급여계산, 인사제도, 인사정보시스템, 복리후생, 퇴직자관리 등이 주된 분야이며, HR서비스 아웃소싱의 목적도 자스코, 아키아사의 경우와 같이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적극적 유형과 도레이, 미쓰이사의 경우와 같이 비용절감을 위한 소극적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다.

산업자원부의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정책조사에 따르면 일본기업은 인적자원(20.1%), 정보시스템(19.7%), 제품프로세스(17.4%), 회계 및 조세(14%), 연구개발(13.7%)의 순서로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통상 산업성은 아웃소싱 공급업체의 정보를 인터넷상의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분야별로 아웃소싱 공급기업 디렉토리가 작성되어 아웃소싱 서비스 활용에 도움을 주는 데이터베이스화가 국가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와 달리 현재 일본의 HR서비스 아웃소싱은 주로 교육훈련, 급여계산, 복리후생, 퇴직자관리, 인사정보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및 일본의 경우와 비교하여 국내 아웃소싱의 주요 활용분야는 제품생산, 시설관리, 경리, 물류와 유통 순인데 HR서비스의 아웃소싱은 전체 아웃소싱의 약 15%정도에 머물고 있다.

2006년 상장기업 164개에 대한 필자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기업들의 HR서비스 아웃소싱의 주된 분야는 교육훈련, 모집과 선발, 인사정보시스템, 복리후생, 그리고 급여관리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HR서비스 아웃소싱의 분야는 교육훈련과 채용기능이다. 특히 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아웃소싱은 전체 HR아웃소싱의 62%를 차지하여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보이고 있다.

HR아웃소싱의 발전단계는 대체로 비용절감이 가능하고 단순반복적인 HR서비스 업무로부터 증가하여 점차 당해 기업이 가지고 있지 못한 전문화된 HR서비스 역량으로 그 활용도가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즉 비용절감형 아웃소싱에서 전문역량형 아웃소싱으로 그 내용이 전환해나가는 패턴을 보인다. 예컨대 HR업무 중 급여계산이나 기능적이고 간단한 내용의 교육훈련은 아웃소싱이 되기가 용이하다.

반면 HR제도의 설계와 도입 등과 같은 복잡한 역량중심의 HR아웃소싱은 최근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HR서비스 아웃소싱은 적절히 활용할 경우 기존의 비용구조를 개선하거나, 기업에 없는 전문적 역량을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의 불경기와 같이 조직환경의 변화가 급격하게 변화될 경우 HR서비스 아웃소싱은 비용절감과 역량제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HR서비스 아웃소싱은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할 경우 직원에 대한 HR서비스가 악화되거나 기존의 조직문화와 갈등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국내 기업의 HR서비스 아웃소싱은 초기 단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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