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현재는 5분의1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노동시장을 찾아 새로운 이민문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60세 이상 연령대의 노동시장 조성이 불가피해진다는 진단도 했다.
그리고 제조업 부분의 일자리가 농업인구처럼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인터넷의 발달로 전자상거래가 일상화 되어 기존 기업들의 유통구조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란 예측도 내 놓았다.
노동시장도 달라져 정규직 보다는 임시직 고용이 늘어나면서 이를 관리하는 파견회사 같은 인력관리 전문회사도 늘어 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대학교육의 二元化(젊은 층과 기성세대)가 이뤄질 것이고 직장인의 재교육이 불가피해진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2030년경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던 이러한 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다. 2009년 스마트폰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등장하면서 피터드러커가 2030년경 발생할 것이라 예측했던 일들 대다수가 이미 현실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가 일으키고 있는 변화는 노동시장에도 예외 없이 찾아 들고 있다. 다만, 유통분야나 IT분야처럼 가시화 속도가 늦을 뿐이다.
노동시장에 불어 올 변화는 피터드러커가 예측한 것과 거의 흡사한 양상으로 발전해 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가 일상화 되면서 모바일오피스가 일반화 되어 갈 것이다. 즉, 직원들이 업무를 보기위해 사무실에 출근할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것이란 의미다.
이러한 변화는 서서히 직원들의 채용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사무실에 직원들이 출근할 필요가 없기에 아주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는 업무에 따른 ‘파트너’ 또는 ‘임시직’ 형태로 채용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다 같이 모여 함께 하던 업무들도 핵심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업무들은 프로젝트 단위로 전문회사와 계약을 맺어 일처리를 해나가면서 직원들도 전문회사에서 리스(임대)해 활용하는 형태로 변화해 갈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도 우리가 예상하는 것 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채 10년이 지나기 전에 상당수 회사의 보통 모습이 되어 갈 것이다.
또 한가지 온 세상을 강타하며 인간의 삶 자체를 바꾸어 놓을 변화의 기폭제는 ‘언어장벽’의 붕괴가 될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측대로라면 5년 이내에 세계 어디에서나 스마트폰만 가지면 언어의 제약없이 소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외국어 번역은 실생활에 큰 무리없이 활용할 단계에 도달해 있다. 그리고 통역기술도 올해 초 구글의 CEO가 시현에 보여주었듯이 영어-스페인어 번역은 100% 소통이 가능해진 상황이고, 이외 언어들도 상당수 100% 소통에 근접하고 있다고 하니 2~3년 내에 거의 실생활에 불편없이 활용가능 할 것으로 보여진다. 언어에 장벽이 없어진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상상을 해보자. 미국기업인과 트위터를 통하여 팔로워로 관계를 맺고 곧바로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협의가 가능해 질 것이다. 그 미국인 팔로워를 통해 미국의 고급엔지니어를 헤드헌팅하여 일본에 취업을 시킬 수도 있고, 중국에 보낼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상상할수 있는 일과 상상할 수 없었던 모든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지금 우리가 모든 정력을 소모하고 있는 정규직, 비정규직 논쟁이 무슨 의미를 가지게 될까?
또 파견법의 포지티브 논쟁과 네거티브 논쟁은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
그리고 현재 노조에서 주장하는 현안들은 또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
지금껏 논쟁해 온 논제들이 어느날 갑자기 먼 과거의 유물처럼 느껴지는 날이 곧 목도 될 듯 하다. 우리는 이러한 미래를 위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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