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의 교과서1 - 인사담당자에게 천벌을...
채용의 교과서1 - 인사담당자에게 천벌을...
  • 이효상
  • 승인 2011.05.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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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이라고 하는 분야는 기업의 근간을 좌우하는 중대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용 면접이나 채용에 관한 정보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반면 구직자를 위한 면접관련 서적은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 지경이다. 지원자는 채용이나 면접을 철저히 공부하여 면접에 대처하고 있는데 회사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공부도 하지 안으므로 채용의 오류가 발생하고 그것은 기업에게 엄청난 손실을 안겨준다.

잘못된 채용은 그 여파가 매우 심각하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경제 환경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사업 규모의 세계화와 변화의 가속화, 조직구조의 끊임없는 변화는 이해관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켜왔다.

따라서 사람을 한 번 잘못 채용하면 기업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다.

채용이라고 하는 것은 신입사원, 경력사원, 정사원, 계약직, 파견사원, 아르바이트, 기술직, 영업직, 사무직 등 고용형태나 직종에 관계 없이 기업의 대부분이 행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보량이 절대적으로 적다.

잘못된 채용 활동은 회사를 피폐시켜 근간을 흔든다. 회사란 업종, 직종, 규모, 지역, 연간매출을 불문하고 채용활동을 실시하고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는 물론 온 세상에서 행해지고 있다. 당신도 아르바이트나 사원이 될 때, 한 두 번 정도는 면접시험을 보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면접시험을 보았던 경험은 있어도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실제로 네이버, 다음, 야후 등 검색사이트에 채용의 방법 또는 채용관련 정보를 검색하면, 대부분 일반기업의 채용방법(전형방법-일부 기업에서 채용방법과 전형방법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결과)이 검색되거나 파견회사나 인재소개 회사의 홈페이지가 나온다. 유감스럽지만 그러한 기업의 목적은 자사 구인광고의 선전이거나 인재파견, 인재소개회사의 홍보성 광고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채용활동에 대한 정보는 거의 얻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일반적인 기업의 채용담당자가 채용의 본질에 대해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아주 적다는 것이다.

한 사람을 채용하여 정년까지 일했을 경우 인건비만 23억 4천만원이 든다. 그러므로 채용업무는 사내에서 가장 비싼 투자임에 틀림없는데 정작 올바른 방식을 공부할 기회는 거의 없고 인사 담당자나 최고경영자는 단순히 채용활동 = 구인모집이라고 하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채용활동을 실시해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

또 고용의 미스매치(Mismatch)는 기업측 뿐만 아니라, 지원자도 불행하게 만들어 버린다. 즉 회사가 올바른 채용활동을 하지 않아 구직자도 수십 번의 탈락을 경험하게 되어 그들을 불행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인사담당자는 채용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그것이 숙명이다. 편안하게 채용의 수요자 입장에서 일하고 싶다면 인사담당 자리는 지금 즉시 바꿔 달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도전정신이 있는 기업의 채용활동은 도전정신이 결여된 방법을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 인사담당자는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향상을 위한 마음가짐을 견지해야 한다. 자신을 채찍질하며 절차탁마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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