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소통’‘열린 경영’ 통해 강한 기업문화 구축
LS산전, ‘소통’‘열린 경영’ 통해 강한 기업문화 구축
  • 김연균
  • 승인 2011.05.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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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World Class People’ 양성

‘열린 경영’, ‘열린 조직’을 표방한 많은 기업들이 있지만 실제 열린 조직문화를 구현하고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어떠한 방법을 이용하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LS산전(대표 구자균)은 열린 문화 정착을 위해 ‘유연’, ‘솔직’, ‘자율’, ‘조화’를 바탕으로 한 4대 핵심가치를, 가치 실현을 위해 보고문화, 칭찬문화, 휴가문화, 회식문화, 소통문화 등 9개 열린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LS산전의 ‘열린 문화’를 대표할 만한 프로그램인 ‘칭찬문화’는 이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칭찬문화는 ‘백만송이 장미’ 프로그램으로 대변된다. 이 프로그램은 장미쿠폰에 칭찬의 이유를 적고 해당 핵심가치를 선택해서 직접 전달하는 것이다.

박해룡 LS산전 CHO(인사 최고책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상응하는 기업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며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며, 특히 주인의식이 내재되어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직원들의 주인의식 함양을 위해 CEO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없이는 성공할 수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구자균 대표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책으로 ‘강한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아울러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판단하고 서로 솔직하게 대화하며, 역할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배려와 협력이 조화로운 열린 문화’로 정의했다.

구 대표는 강한 기업 문화를 위한 선결과제로 ‘프로정신으로 무장된 주인의식’을 손꼽았다.

주인의식이 없는 직원은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큰 사고 없이 주어진 일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잘한 것이 없으면 잘못한 것이고. 발전이 없으면 퇴보한다’는 정신이 있으면 회사는 물론 개인의 성장을 강력하게 이끌 수 있음을 LS산전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표출하고 있다.

LS산전은 주인의식 함양을 위해 백만송이 프로그램에만 연간 1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고, ‘열린문화 상’의 선정 기준으로도 참고하는 등 칭찬 활동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미쿠폰의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회사에서 문화상품권으로 교환도 가능하며 본사 빌딩 입점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직원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한편 소통문화를 위해 각 팀에서 선정된 커뮤니케이터가 주축이 된 Open Office(리더의 사무실 출입문을 열어둠) 제도를 통해 리더와 구성원 사이에 격의 없는 대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박해룡 CHO는 “LS산전의 기업문화는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며 “그러나 외부 인지도보다는 내부 직원 역량 강화가 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모니터링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ㆍ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LS산전은 People, Product, Process의 세가지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지향하는 World Class 3P를 강조한다. Product, Process는 글로벌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LS산전은 기술 경쟁력과 전문성, 의사소통 능력 등을 겸비한 World Class People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인재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척도인 까닭이다. 이에 따라 조직의 미래를 책임질 신입사원 선발과 육성에 무엇보다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박해룡 CHO는 신입사원의 이직에 대해 “조직에 미치는 손실은 채용과 육성 등에 드는 금전적 부분뿐 만 아니라 조직 내 사기와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계량화하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파급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LS산전은 반기별로 2회에 걸쳐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아울러 새로운 출발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그룹과 자사 입문교육, OJT, 멘토링 활동 및 Follow-up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 프로세스는 발령과 동시에 1년동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입사 1년이 되는 시점에는 CHO와 ‘열린 대화’ 워크숍이 이뤄진다. 이때 신입사원들은 자신의 부서에서 1년 동안 근무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1년차 신입사원의 의견이 조직문화를 개선했다는 자부심은 LS산전에 대한 소속감과 향후 업무 진행에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자극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열린 경영으로 강한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LS산전은 최근 영문 사명을 ‘LSIS CO. LTD’로 변경했다. 포괄적인 사업영역을 아우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산업용 전기ㆍ전자 영역에 국한된 사업을 그린비즈니스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박해룡 CHO는 “스마트그리드, 그린카 솔루션, 전력용 반도체 등에 이르기까지 전력 효율 인프라를 구성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며 “LS산전이 보유하고 있는 Product, Process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닌 World Class People을 확보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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