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익산 산업단지 중심 제조 아웃소싱 활발
전북, 전주·익산 산업단지 중심 제조 아웃소싱 활발
  • 이효상
  • 승인 2011.05.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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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산업단지 개발로 삼성등 대기업 속속 입주, 아웃소싱산업 전망 밝아

전라북도는 한반도 서남부에 위치하고 동남쪽은 경남 하동군, 함양군, 거창군과 경북의 김천시와 소백산맥의 주능선인 방야봉(1,732m), 토끼봉(1,534m), 명성봉(1,586m), 백운산(1,279m), 남덕유산(1,508m), 무용산(1,492m) 등으로 경계를 이루고 남쪽은 전남의 영광군, 장성군, 담양군, 곡성군, 구례군과 접해 있으며 북쪽은 충남의 금산군, 논산시, 부여군, 서천군, 충북의 영동군과 접하여 있고 서쪽은 황해를 건너 중국과 접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삼한중 마한국의 중심지로서 마한국 총 54개 부족국가 중 15개가 위치하였으며 삼국시대에는 마한국과 병합한 백제에 속하게 되었다.

백제가 지방에 정방제를 설치하여 통치할때 그 중 중방(고섭성-고부지방)이 전라북도의 중심지였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 1949년 전주, 군산, 이리부가 각각 시로 승격되고,1963년에는 금산군이 충남으로, 전남 위도면이 전북으로 편입되는 등 행정구역 조정이 있었다. 1981년 정주읍, 남원읍이 각각 시로 승격되고, 1989년에는 김제읍이 시로 승격되었고 전주시에는 완산구, 덕진구가 설치되었다.

1995년 도농(都農)복합형태의 시 설치로 옥구·정읍·남원·김제·익산군과 군산·정주·남원·김제·이리시가 각각 통합되어 군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익산시로 변경되는 등 행정구역 개편을 거듭하여 현재는 6시 8군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북의 인구는 2009. 12. 31일 현재 전체 1,889,115명 이다. 이 중 노동가능 인구는 143만 4천명 정도로 올 3월 경제활동 인구는 82만 8천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57.8% 였다.

산업별 취업 구성비는 1차 산업 18.6%, 2차 산업 12.5%, 3차 산업 68.9% 고, 고용률은 56.2%로 전국평균 58.3% 보다 낮은 편이다.

이번호의 아웃소싱 동향 취재는 전북지역 중 아웃소싱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전주, 익산,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진행 되었다.

전북지역의 주요 아웃소싱 분야는 제조업 분야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데, 이는 전주, 군산, 익산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는 산업단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군산지역의 경우 대중국교역 전전기지, 생산+물류+교역 복합기능을 목적으로 하는 군산자유무역지역과 군산국가산업단지, 군장산업단지등이 있다. 이 지역의 입주우선업종은 기계,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업종, 고도기술 수반사업등이고 입주자격은 수출을 주목적으로 하거나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제조업, 물류업을 주 산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군산산업단지 입주업체 수는 158개 업체(가동 139), 근로자수는 5,113명 가량이다. 군장산업단지 입주업체 수는 356개업체(가동152), 근로자수 3,127명등이다.

입주 대표기업으로는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타타대우상용차,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 세아제강등이다.

익산시에는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조립금속, 화학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제1산업단지, 제2산업단지에 84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또 음식료, 자동차부품, 섬유제품 등 을 주산업으로 하는 황등석재농공단지(50개업체),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프라스틱제품 등 을 주산업으로 하는 삼기농공단지(22개 업체), 자동차, 기계부품 등 을 주산업으로 하는 왕궁농공단지(15개업체)등의 농공단지가 입주해 있다.

익산시에는 정부에서 귀금속 보석산업을 수출특화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자 1975년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조성된 2만평규모의 국내유일인 익산귀금속가공단지가 있고 120여 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익산시는 섬유산업도 활성화 되어 있는데 쌍방울, 태창, 좋은사람들이 국내 내의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원사·원단제조, 염색가공, 봉제업체등 124개의 섬유관련업체에서 3,000여명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그 외 181개 석재산업체가 석재산업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석가공 및 석공예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전북지역엔 대기업들의 기업이전 및 증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올해 4월까지 만 OCI등 6개 업체가 MOU를 체결하였다.(표 참조)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전북지역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발달하고 있어, 아웃소싱 산업도 자연스럽게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제조업을 제외한 분야는 시설관리, 경비, 미화등 기본적인 분야와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유통분야 일부와 물류분야 일부 등에서 서비스가 이루어 지고 있다.

HR아웃소싱 기업은 경비, 미화등을 포함하여 30~50개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게 지역 전문가의 분석이다.

기업규모는 선두그룹이 매출액 70~80억원 수준 정도고 인원수는 300명 내외라고 한다.
대표적 기업은 동양실업, 휴먼앤잡, 대지, 대성개발등 현지기업과 수도권에 본사를 둔 제니엘, 맨파워코리아, 잡코리아 등 이다.

인력수급은 국내외의 대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렇게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많아 지면서 그동안 전북지역 중심으로 인력수급이 이루어지던 것이 최근엔 타지역까지 인력수급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 타지에서 취업을 했던 전북지역 사람들이 귀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러한 인력수급의 어려움은 갈 수록 심해질 전망인데, 기존의 산업단지에 입주기업들이 늘고 있고, 최근 새만금지역을 녹색ㆍ수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어 국내외 유수기업들이 입주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인력수급 특징 중 하나는 타 지역과 달리 외국인력 활용이 거의 없다는 것인데, 주로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은 내국인으로 남녀구분 없이 40~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임금은 최저임금에 잔업수당과 보너스가 주어지는 수준이며 월평균 150만원 내외가 대부분이다.

전북지역에서 HR아웃소싱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통근버스와 기숙사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사업초기 일시적으로 목돈이 필요하다.

전북지역은 예로부터 전라도 지역의 중심지로 물산이 풍부하고 예악이 발전하는 등 지역적 자부심이 강하여 타지 사람이 들어와 융화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타지기업이 전북지역을 토대로 사업을 할 경우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 게 좋다.

전북지역은 현재 아웃소싱 규모로는 전국에서 중하위권 정도지만 향후 10년내에 국내 아웃소싱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새만금 간척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정부가 새만금 지역을 녹색ㆍ수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개발과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호응하여 많은 기업들이 새만금에 투자결정을 하면서 전북지역이 국내 최고의 신사업 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삼성이 그린에너지 종합산단을 새만금에 조성하기로 하고 1단계로 7조 6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2~3단계로 20조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삼성의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본격화하면 단기적으로 2만여 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600억원 이상의 세수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외에 세계적 태양광 업체인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새만금산업단지에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는 '빅(BIG)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직 새만금산업단지의 개발이 본격화 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전북지역의 산업은 크게 발전할 것이며, 이와 연계한 아웃소싱산업도 비례하여 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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