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한 전문직 채용 늘고 있다
SNS 통한 전문직 채용 늘고 있다
  • 이효상
  • 승인 2011.05.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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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나우, 비즈니스 SNS 통한 고급 전문직 채용 사례 발표

최근 미국에서 링크드인이 성공적으로 상장해 비즈니스 SN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인 비즈니스용 SNS인 링크나우가 고급 전문직 인력 시장의 채용과 구직 채널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링크나우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링크나우의 프로필, 인물 검색, 추천서, 관심 인물, 인맥 연결, 메시지 기능을 활용해 삼성, LG, 구글, 오라클, CJ, 한솔 등 국내 대기업이 고급 인재를 채용하고 전문직 종사자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은 다양한 사례를 발표했다.

링크나우 정장환 대표는 “현재 링크나우에서는 기업체 인사 담당자 약 1,600명과 헤드헌터 700명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한달 30건 이상의 채용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직자와 초급 경력자 중심의 채용 채널인 잡포털과 차별화해 고급 경력직 채용과 커리어 개발 채널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링크나우 사용자가 전문분야, 직책, 경력, 학력 등을 상세히 프로필로 작성하면, 고용주는 인물 검색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키워드로 인재를 매우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또한 구직자와 고용주가 인맥 연결과 메시지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직장인은 전문 분야의 인맥을 구축하고 직장 동료의 추천서를 받아 프로필에 노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평판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안영훈 씨는 “링크나우에서 구글 리크루터를 접촉하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구글 코리아에 입사를 했고, 올해 4월부터는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로 자리를 옮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링크나우를 통해 인재를 채용한 오라클 채용 담당 이정미 부장은 “링크나우에는 고급 전문직 종사자가 많아 오라클의 직원을 채용하는데 링크나우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링크나우 회원 중에서 채용을 하거나, 또는 링크나우에서 알게 된 분을 통해 그 직장의 동료를 소개 받아 채용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인물 검색 기능, 채용 후보자를 관심 인물로 메모하는 기능, 채용 후보자의 인맥이나 과거 직장 동료를 찾아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것도 링크나우의 큰 장점이다”고 밝혔다.

금융 전문 헤드헌터인 브리스캔영 어쏘시에이츠 황선희 팀장은 “금융 위기 때 은행에서 정리 해고돼 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링크나우 사용자를 다른 금융회사의 팀장으로 취업시켜주었다”고 밝혔다.

링크나우에서 회원 1천명이 넘는 건설비즈니스 클럽을 운영하는 최세영 운영자(전 선진엔지니어링 대표)는 “다양한 건설회사에서 일하는 클럽 회원들이 모여 교류를 하면서 알게 된 인연을 통해 더 큰 건설회사로 옮기는 사례가 꽤 있다”며 ”뿐만 아니라 클럽 회원끼리 결혼해 클럽 회원들이 축하를 해준 적도 있다”고 밝혔다.

NHN의 경우 10명이 넘는 인사담당자가 링크나우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LG전자도 링크나우를 통해 인재를 채용했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도 부족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찾는데 링크나우를 활용하고 있다. 한솔헬스케어도 건강 사이트를 론칭하면서 개발자와 웹디자이너를 링크나우 회원 가운데 채용한 바 있다.

링크나우에서는 이밖에도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고, 투자를 유치하고, 수주와 마케팅 활동을 하는데도 많은 성공 사례가 탄생하고 있다. 링크나우에는 대학동창회, 전문분야모임, 지역모임, 여가모임 등 1천 개가 넘는 그룹이 있어 자신이 원하는 전문 분야 그룹에 속해 활동하면서 쉽게 인맥을 쌓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테크니소스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IT 종사자 가운데 41%가 비즈니스용 소셜 네트워크로 새로운 직장을 찾아 나서고, 32%가 SNS를 통해 새로운 기업체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링크나우( www.linknow.kr )는 2007년 여름에 론칭한 프로필 기반의 비즈니스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현재 회원수가 15만 명이다.

링크나우는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최근 개발과 마케팅 인력을 보강함에 따라 비즈니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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