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의식변환 필요
아웃소싱, 의식변환 필요
  • 박규찬
  • 승인 2011.06.2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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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웃소싱산업이 발전하려면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경영자, 사회 모두가 변해야 한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세계 기업들의 아웃소싱 활용률은 증가추세인 반면 국내는 제자리걸음이다. 일부기업의 경우는 주요사업부를 제외하고는 아웃소싱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 반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웃소싱 이용자체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물론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하거나 회사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그런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아웃소싱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쁜 기업이란 말은 아니다. 쓸만한 기업들은 아웃소싱 기업을 인수해 버리거나 아예 새로 계열사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실태가 안좋다는 것이다.

최근에 불거진 대기업 MRO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는 중소업체의 설자리를 뺐는 것이며 이는 결국 국내 경제 악순환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겉으로는 전문성이 결여돼 우리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특히 인력활용 쪽에 비용절감을 이유로, 노조 때문에 등 외부에 알리지 않고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웃소싱을 이용한다는 것만으로도 자사의 경쟁력, 신뢰도 등이 하락한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자사의 인력을 100%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어깨를 으쓱거린다.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그 비용으로 보다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 투자하고 신 사업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그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 더 낫다.

특히 미국은 인사총무 아웃소싱이 활발하며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반면 우리는 지극히 폐쇄적이며 외부에 알리는 것을 꺼려한다. 이는 결국 인사채용에 있어서도 투명할 수 없으며 학연·지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는 아직까지도 아웃소싱이라고 하면 인력파견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인식자체가 불법, 안 좋은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임원급들은 아웃소싱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며 국내 아웃소싱업체들의 전문성도 입증된 곳이 많지 않아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국내 아웃소싱 발전을 위해서는 경영자의 경영마인드 변화와 아웃소싱업체의 전문성 강화가 이뤄져야 국내 아웃소싱 산업이 보다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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