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퇴자가 만드는 사회공헌형 착한일자리’ 사업 추진
서울시, ‘은퇴자가 만드는 사회공헌형 착한일자리’ 사업 추진
  • 이효상
  • 승인 2011.08.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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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와 여성능력개발원은 베이비붐세대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업무 경험 및 노하우를 활용하여 일할 수 있는 ‘은퇴자가 만드는 사회공헌형 착한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중고령자의 취업의사 조사내용을 보면 55~64세는 73.3%가 장래 근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하는 즐거움을 중요시하면서도 생활비에도 보탬이 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연구한 베이비붐 세대 일자리 연구자료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무료 자원봉사보다는 ‘품위유지비’ 정도의 보수와 사회적 존중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중고령 은퇴자에게는 적정한 일자리가 없는 게 현실이며, 60세 이상의 노인일자리는 정책적 지원이 되고 있는 반면, 60세 이하 중고령자는 상대적으로 일자리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다.

일자리 정책관련 전문가들은 은퇴 전 업무 경험 및 노하우 등의 지식이 사장되지 않도록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가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가 발굴되어야 하며, 정부지원금으로 유지되는 일시적 일자리가 아니라, 참여자 주도형 기업 설립을 통해 정부지원금이 중단되더라도 수익창출이 가능한 모델로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중고령층 은퇴자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 경험이 활용될 수 있도록 참여자 주도로 설립·운영되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사업인 ‘클래식 멘토단’ 기업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래식 멘토단’은 은퇴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으로 중고령층의 일자리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한다. 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해 홍보마케팅, 세무회계, 무역, 노무 등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 사업분야이며,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청년, 여성, 시니어 창업자가 우선적으로 고객이 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클래식 멘토단’의 지속가능한 사업수행을 위해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과 협력하여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입주기업 및 졸업기업의 성장발전을 위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고, 2012년에는 여성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에게도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수익사업 발굴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계적 사업 지원을 위해 수익모델 발굴지원 뿐만 아니라 참여자의 역량강화교육도 지원 한다.

‘클래식 멘토단’은 10월에 설립될 예정이며, 공동 참여를 원하는 은퇴자들은 8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성인력개발기관 정보넷(http://womanup.seoulwomen.or.kr)” 포털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지역제한은 없으며, 관리직, 전문직 등 은퇴자이거나, 경영·홍보마케팅·세무·회계·노무·무역·법률·상담 등 전문 분야 경력이 있거나, 창업 경험이 있는 50 ~ 65세 이면 된다. 특히, 상담, 공감능력, 소비감각, 서비스 경험 등이 우수한 중고령 여성은 선발시 우대 된다.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클래식 멘토단은 50대 이후 생계 부담이 없는 은퇴자에게 일을 통한 소정의 보수와 함께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며, 전문성이 있는 은퇴자들에게 사회공헌형 착한일자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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