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인적자원개발컨퍼런스’ 성황리 종료
‘제5회 인적자원개발컨퍼런스’ 성황리 종료
  • 김연균
  • 승인 2011.09.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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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HRD 트렌드를 따라잡고,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인적자원개발을 논의한 장, ‘제5회 인적자원개발컨퍼런스’가 9월 8일 43개 강연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HRD 거장의 강의를 직접 듣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열린 강의로 진행되었고 5,000여명이 컨퍼런스에 참여해 ‘미래사회 인재들의 패러다임’ 등 사례중심의 지식공유의 장을 펼쳤다.

‘2011 직업능력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외 유명 석학을 초빙하여 다양한 인적자원 개발 강연들을 제공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행사이자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일터가 곧 배움터’라는 슬로건 아래, 일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현장의 우수사례를 소개·확산했다.

컨퍼런스 기조 강연자인 시골의사 박경철 ·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 · 성과분야 컨설팅 전문가 팀 에스큐(Tim. J. Esque)가 참석자와 공감을 나눴다.

첫째 날 기조강연에 나선 박경철 원장은 1930년 ‘케인즈의 통찰’을 언급하면서 “시대의 패러다임에 따라 인류는 성장의 방법론을 정해왔다”면서 “소유와 욕망, 그리고 행복의 상관관계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과잉생산·과잉공급의 현 시대에서 미래를 여는 해법”이라고 역설했다.

둘째 날 이채욱 사장은 ‘뭔가 다른 인천공항,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GE코리아의 회장을 거쳐 현재 공기업을 경영하는 자신의 노하우를 참석자와 나누었다.

셋째 날 팀 에스큐(Tim. J. Esque)는 “지난 200년 동안 생산 환경은 계속적으로 변했고, 특히 마지막 30년은 혁명적으로 변했다”면서 혁신의 시대에 성과관리의 해법에 대한 혜안을 제공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기업 및 공공기관 등 인적자원개발 관계자에게 국내 · 외 선진 HRD 동향과 사례, 새로운 기법, 연구 성과를 공급하는 장이었다”면서 “특히 박경철 원장, 김영세 대표 등 대중적 호응도가 높은 연사들의 강연은 HRD 저변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전과 전략’, ‘성과관리’, ‘역량개발’, ‘인재육성’, ‘인사·조직’ 등 5개 트랙 · 동시강연 방식으로 진행된 일반강연에서도 인적자원개발에 관한 진지한 담론의 장이 펼쳐졌다.

인적자원개발의 비전·목표·전략수립을 위한 기본원칙과 방향을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의 전략과 연계된 체계적인 인적자원개발 대안을 찾은 ‘비전과 전략’ 트랙에서는 특히 ‘스마트(Smart)'를 주제로 한 강의가 돋보였다.

LG CNS 김희경 상무가 연사로 나서 “우리는 왜 스마트 디바이스에 열광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스마트 기술이란 기술자체가 스마트한 것이 아니라, 개인과 산업을 보다 더 스마트하게 만드는 기술이고, 스마트 기술의 핵심 키워드는 결국 사람”이라면서 ‘스마트시대의 HRD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옥션의 창립자이자 현 코글로닷컴 대표이사인 이금룡 회장은 “이제 창조와 상상력의 물결인 ‘제4의 물결’이 산업의 핵심으로 등장했다”면서 “앞으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혁신’과 ‘창조’를 중심으로 수평적 협력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스마트시대의 뉴 패러다임에 대한 다른 견해를 밝혔다.

고성과(高成果, High Performance) 창출의 우량 조직으로 발전하고 투명한 성과관리를 통해 성과보상 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알아 본 ‘성과관리’ 트랙에서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관한 동반성장위원회 정영태 사무총장의 강의가 주목을 받았다.

정영태 사무총장은 고비물고기와 새우, 태진아와 이루 등 다양한 동반성장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대기업은 확고한 인식변화와 역량지원으로 동반성장의 선도자 역할을, 중소기업은 기업가 정신과 자기혁신으로 역량 있는 파트너로써, 정부는 공정한 시장의 룰 조성과 중소기업 경쟁력 지원 등 생태계 조력자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핵심인재 발굴과 창의적 인재의 역량개발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 ‘역량개발’ 트랙에서는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 서울대 이찬 교수, EBS 곽덕훈 사장, ‘육일약국 갑시다’의 저자 김성오 대표 등 유명 강사들이 열띤 강연을 펼쳤다.

스스로를 ‘이매지너’라고 칭한 김영세 대표는 “이매지닝의 개념은 일종의 전략적 상상이다. 막연한 공상이나 잡념이 아닌,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가공할 힘을 지닌 두뇌 작용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이것들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매지너는 감성적 능력이 발달한 우뇌형 인간으로서, 강력한 상상의 힘으로 미래의 가치를 현실의 성공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며 ‘디자이노스(Designomics)’를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의 투자는 인재라는 인식하에 인재의 관리방안과 현장숙련기술인력 육성의 필요성을 공감한 ‘인재육성’ 트랙에서는 자동차1호 명장 박병일 대표가 ‘숙련기술인력 육성의 필요성’에 대한 현장중심 강연을 진행했다.

박 대표는 “10년 후 직업이 몇 개 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10년 후 이공계 유망 직업으로 과학커뮤니케이터, 신재생에너지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등을 언급하면서 독일·이탈리아·미국·영국·일본 등의 세계명문 직업학교의 숙련기술인 육성사례를 심도있게 강의했다.

인적자원의 채용과 배치 조직에 적합한 인사와 조직운영 방안을 도출한 ‘인사·조직’ 트랙에서는 중앙대 정연앙 교수가 ‘한국기업의 성과급제도 도입은 성공적인가?’를 주제로 참관객과 지식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정교수는 “한국기업의 성과급제도는 성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1980년대 후반부터 확산하기 시작한 한국기업의 성과급제도의 특징을 진단하고, 공정성의 부족과 평가의 한계를 한국기업의 성과급제도의 문제점으로 정의했다. 더불어 “성과급제도는 조직이 처한 여러 가지 내적·외적 여건을 고려하여 설계하고 운영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서비스업종, 민간기업, 조직발전단계에서 안정기, 직무의 내용이 명확한 기업에서 성과급제도가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제5회 인적자원개발컨퍼런스’를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인적자원개발컨퍼런스에 ‘뭔가 다른 인천공항, 무엇이 다른가’ 등 사례중심의 세션이 열림으로써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한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일터가 곧 배움터’라는 일하면서 배우는 문화가 모든 기업에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업능력개발과 기능 장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 매년 9월을 ‘직업능력의 달’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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