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알바 ‘5배’ 급증
고3 수험생 알바 ‘5배’ 급증
  • 이효상
  • 승인 2011.11.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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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79%, ‘알바 유익하다’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 취업 전선에 나서 구직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대표 공선욱 www.alba.co.kr)에 따르면, 수능이 끝난 10일 이후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등록한 신규가입자수는 일 평균 2천846명으로 수능 이전인 1~9일 일 평균 745명보다 3.8배 증가했다.

특히 고3 수험생인 19세 신규가입자 수는 일 평균 2천243명으로 수능 전 1~9일 일 평균 482명에 비해 4.7배 급증했다.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여전히 ‘용돈 마련’(61.6%)이 가장 많았지만, ‘사회경험을 쌓고 싶어서’(17.6%)가 2위로 나타나 사회 경험에 대한 호기심도 상당수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생활비 마련’(11.3%), ‘학비마련’(6.8%), 기타(2.7%) 순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11월에는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뿐 아니라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들, 일찍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대학생들까지 몰리기 때문에 원하는 조건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미리 부지런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들에게 아르바이트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시기의 아르바이트에 경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사회경험을 할 수 있어 유익하다’가 48.3%로 가장 많았고, ‘용돈을 기대지 않아서 좋다’가 30.7%로 79%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반면, ‘돈을 벌기 위해 고생만 하는 경험이다’는 4%, ‘공부에 방해되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2.5%로 부정적인 의견은 6.5%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번쯤 재미로 경험할 만하다’는 14.5%로 나타났다.

주변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긍정적이었다.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보면 ‘나보다 사회경험이 풍부해 보인다’(29.7%), ‘자립심이 있어 보인다’(29.6%), ‘시간관리를 잘해서 꼼꼼해 보인다’5.5%)로 전체의 64.8%가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 보고 있었다.

반면,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보인다'(5.9%), '돈에 욕심이 많아 보인다'(4.8%) 등 부정적인 시각은 10.7%에 그쳤다.

알바천국 공선욱 대표는 “청소년들에게 아르바이트는 사회 첫 경험을 접하는 기회인 만큼 건전한 아르바이트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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