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취업센터, 취업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해야
대학 취업센터, 취업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해야
  • 박규찬
  • 승인 2011.12.1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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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대학들은 취업센터 또는 취업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업무는 재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역할을 한다. 취업특강, 취업캠프, 리더십캠프, 채용대행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 재학생들을 관리하는 것.

이번 취재에서 대부분의 취업센터들 또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매학기 별로 진행하고 있었으며 학교별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하는 대학도 있었다.

A대학교의 한 학기 프로그램을 보면 취업특강, 리더십캠프, 취업페스티발, 1:1상담프로그램, 입사서류컨설팅, 취업소모임지원, 취업관련 정규 교과목 강좌, 국내 장/단기 인턴십, 글로벌인턴십, 채용설명회, 취업서포터즈, 기업정보 DB제작관리 등이다.

타 대학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얼마나 될까. 취재 중 D대학의 4학년생을 만나 얘기를 들어 본 결과 몇몇 프로그램은 참가한 적이 있지만 정작 취업에 관련해서는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취업센터, 취업지원팀을 통해 취업지원서를 등록하면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 차라리 고용지원센터에 등록을 하고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할 정도.

또한 취업정보센터 내 전문가가 부족해 상담 및 진로지도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4~5명이 취업센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데 이들이 천여명의 학생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때문에 대학들은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지만 취업관련 프로그램 역시 겉돈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기업들의 채용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흐름도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정형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없다.

한가지 예로 야구를 글로 배울 수는 없는 노릇. 학생들이 직접 체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야 할 것이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업체 담당자와의 미팅, 현장 학습프로그램, 인턴십 등 교내에서 듣는 교육이 아닌 현장에서 보고 듣고 실습하는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야 자신한테 맞는 업무와 적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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