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ㆍ제조도급 - 성장 둔화 속 ‘한미FTA 효과’ 기대
생산ㆍ제조도급 - 성장 둔화 속 ‘한미FTA 효과’ 기대
  • 강석균
  • 승인 2011.12.1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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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웃소싱분야별 결산과 전망 - 생산ㆍ제조도급 부문

현재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적인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도 제조업 역시 성장세가 둔화되고 산업별 부침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업 뿐만 아니라 관련된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올해 당초 한국은행이 예측했던 국내 총생산 성장률(GDP)는 4.3%였으나 실제 3.8%로 -0.5% 만큼 성장률이 하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유로는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국내 소비 및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등을 꼽고 있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3%대로 낮아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수출은 상반기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민간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국내 경제 성장세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별 현황을 보면 정보통신기기 산업부문의 경우 상반기에 스마트폰, 테블릿PC등 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하반기 선진국 수요 감소와 외국 현지 생산후 직수출로 인해 국내 생산,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

가전산업은 에어컨과 냉장고 제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반 TV는 생산과 수출이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다.

반면 LED TV, 스마트 TV, 3D TV등 프리미엄급 TV의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D램은 가격 급락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스마트폰과 테블릿PC등의 수요 증가로 낸드프래시는 생산이 늘고 있다.

디스플레이산업은 재고와 공급과잉, 일본과 유럽국가등의 내수 부진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성장 정체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내수 및 수출이 둔화되고 있어 2010년과 비교하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출이 300만대, 생산대수는 450만대를 기록하고 있어 사상 최대치가 기대된다.

조선산업은 회복세를 보이던 2010년보다 세계 신조 선박 발주량과 건조량의 감소로 인해 성장세가 하락하고 있고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상반기 중국의 자체 생산 확대로 인해 대중국 수출량이 감소하여 수출은 감소세 였으나 국내 건설경기 부양과 전방산업 가동율 상승으로 내수는 소폭 증가하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2년 국내 총생산 성장률(GDP)를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 경기 불안감등의 이유로 당초 4.3%에서 3.8%로 크게 낮추어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 3.2%, 하반기 점차 회복세를 예상하여 4%대를 보고 있어 상저하고(上底下高) 현상이 두드러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한미FTA가 순조롭게 이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대미 수출증가 효과로 내년도 평균 성장률을 4%대로 상승 전망하고 있다.

종합적인 경제 전망으로 민간소비 3.1%(2.6%), 설비투자 4.3%(5.5%), 총수출 8.1%(10.2%), 총수입 8.1%(2.6%), 경상수지 151억달러(213억달러), 소비자물가 3.4%(4.4%)를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별 전망으로 정보통신기기 산업은 스마트폰, 컴퓨터 주변기기의 외국 생산 확대로 국내 생산이 감소하여 수출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가전산업 중 TV시장은 수요 감소로 성장 정체 지속, 백색가전 시장은 고가제품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반도체산업의 경우 D램 부문은 정체 국면이 예상되어 지고 있으나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로 소폭 성장이 기대된다.

디스플레이산업은 2011년 공급과잉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소폭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AMOLED, FLEXIBLE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고유가와 경기둔화 우려 및 대체수요 소진으로 내수가 정체되고 글로벌 자동차시장 정체와 일본 업체의 생산 정상화로 인해 수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선산업은 2008년 이후 수주량의 지속적인 감소 영향으로 건조량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은 중동 국가들과 중국의 생산시설 증설, 글로벌 수요 정체 등의 이유로 생산과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한편으론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로 수익성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위와 같이 종합적으로 볼 때 내년도 수출과 내수 등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 제조 아웃소싱 기업들의 성장 정체 및 사업 축소, 수익성의 악화 등이 우려되고 있어 어느때보다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어려운 난관을 타계하기 위해 제조 아웃소싱 업체들은 전문성 증대, 신규 시장 개척, 업체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종별/지역별 협회 설립 등의 자구노력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와 근로자 복리후생의 낙후, 고객사의 불신 증가, 관련 업계의 이미지 실추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자성과 개선 노력, 업체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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