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대 연봉뉴스
2011년 10대 연봉뉴스
  • 이효상
  • 승인 2011.12.29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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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 올 한해 가장 큰 화두 되었던 연봉 관련 10대 뉴스 선정

다사다난했던 2011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올 한해 직장인들 사이에 이슈가 되었던 연봉 관련 뉴스들은 무엇이었을까?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 대표 최효진)에서는 올 한해 가장 큰 화두가 되었던 연봉 관련 10대 뉴스를 모아봤다.

1. 연봉이 가장 궁금한 기업? ‘삼성전자’

올 한해 직장을 선택하는 구직자뿐만 아니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연봉정보를 가장 궁금해 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조사되었다. 삼성전자는 페이오픈 자체 조사결과 2005년부터 7년째 검색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직원 평균연봉이 9천만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봉상승률이 전년대비 22%로 국내 최고를 기록하는 등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2. 억대 연봉자 27만 9천여 명 2009년 대비 42.3% 증가

직장인들의 꿈인 ‘억대 연봉자’의 수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에서 발간한 ‘2011년판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총급여액 1억원을 넘는 근로자가 27만 9천명으로 2009년(19만 6천명)에 비해 8만 3천명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32.6%)이 가장 많았고 금융 보험(21.1%), 서비스업(14.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페이오픈에서는 ‘아빠연봉서비스’를 통해 억대 연봉이 가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3. 공무원 연봉 2년 만에 5.1% 인상

올해 공무원 보수는 공무원처우개선 계획에 따라 보수 총액을 기준으로 각 계급별, 호봉대별로 평균 5.1% 인상되었다. 이는 2009~2010년까지 2년간 동결된 후 3년만으로 2008년 인상폭은 2.5%였다.

4. 직장인 연봉 빈부격차 여전

직장인들의 연봉격차는 올해도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연봉수준이 높은 공기업, 대기업에는 구직자들이 몰려 최근 예금보험공사 신입공채의 경우는 서류접수 경쟁률이 최고 300대1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얼마 전 한 중소 SW업체에서는 신입공채에 ‘신입 연봉 4000만원’이라는 조건을 제시해 기대 이상의 인재 풀을 모으기도 하였다. 헤드헌팅기업 HRKOREA 최경숙 부사장은 “기업들이 우수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기 위해선 높은 수준의 복리후생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내부 조직원들에게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5. 업종별, 지역별, 직무별 높은 연봉은?

자동차업종의 평균연봉이 타 업종들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자동차 IT전자 화학 은행 건설 등 주요 25개 업종의 매출 상위 대표기업의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회사가 지난해 평균 7649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IT·정보통신업(7207만원), ▲화학업(7156만원), ▲증권업(7009만원), ▲조선업(693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이 내놓은 ‘2010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평균소득이 1628만원으로 조사되었다. 뒤를 이어 서울(1594만원), 대전(1356만원) 등이었다. 직무별로 살펴보면 일반사무직에서는 기획 전략직무의 연봉이 4,59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업직은 ▲보험설계(5,600만원), 전문 특수직에서는 ▲컨설팅 자문(6,228만원), 엔지니어직종에서는 ▲전자/통신제어(4,538만원), IT전문직에서는 ▲ 프로젝트 매니저(5,232만원)으로 조사되었다.

6. 전문직 중 변리사 소득 높다

전문직 종사자 중 소득(매출)이 가장 많은 전문직은 변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서 발간한 ‘2011년판 국세통계연보’를 살펴보면, 전문직 종사자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전문직은 변리사(개인 기준, 사업자수 6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변리사들은 1인당 6억18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변호사(개인 기준, 사업자수 3239명)가 4억23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관세사(개인 기준, 사업자수 693명)가 3억39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직 법인 수는 건축사법인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 매출액 규모는 회계법인이 가장 높았다.

7. 피 같은 내 연봉, 세금납부가 가장 아까워

직장인들은 자신의 연봉에서 제해지는 세금을 가장 아까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95.2%가 ‘세금납부에 대해 아깝다고 생각한 적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연봉에서 더 많은 세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9월부터는 직장인이라도 월급 이외에 연간 7천만∼8천만원 이상의 고액 종합소득이 있으면 별도의 건강보험료를 내고, 건강보험 피부양자 인정기준에 연금소득과 기타소득이 포함된다. 또한, 건강보험료도 인상되어 내년도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현행 월 보수액의 5.64%에서 5.8%로 0.16%포인트 인상될 전망이다.

8. 장년층 구직자들, 연봉보다 일자리 우선

1955~1963년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접어들면서 퇴직 후 재취업을 하려는 장년층 구직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장년층 구직자들은 높은 연봉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일반 기업의 정규직 보다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한 아르바이트 포털에는 50대 이상의 구직자들의 이력서의 등록건수가 4년 전에 비해 5.4배나 증가하기도 하였다HRKOREA 최 부사장은 “채용시장이 고령화는 해가 갈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50대는 취업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2~30대부터 체계적인 자신의 경력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9. 애플發 소프트웨어 인재전쟁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 열풍’이 IT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소프트웨어 업계 개발인력들의 몸값이 폭등한 한 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관련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해 ‘S직군’을 신설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어느 정도 경력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은 모두 대기업이나 대형업체로 이직이나, 개인창업을 하면서 중소 SW기업들의 인력난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아예 해외로 눈을 돌려 인도, 베트남 등에서 현지 채용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HRKOREA 신동민 IT전문 컨설턴트는 “SW업계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클라우드 등 특정 분야 개발자들의 경우는 현재 연봉의 2배에 가까운 액수를 제시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10.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은 고액 연봉자 증가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관중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만 명(680만 9965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점점 증가하면서 5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액 연봉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먼저, 일본에서 뛰던 김태균은 한화외 15억원에 계약해 프로야구 10억대 연봉시대의 신기원을 열었고, 삼성도 삼성도 아시아홈런왕 이승엽과 8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자유계약선수(FA) 이택근은 친정팀 넥센으로 유턴하며 연봉 7억원에 사실상 전체 연봉 3위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며 두산의 김동주와 이진영(LG), 정대현(롯데), 박경완(SK) 등도 5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액 연봉자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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