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 동반성장 해법 마련 약속
경제5단체장 동반성장 해법 마련 약속
  • 강석균
  • 승인 2012.01.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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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단체들이 동반 성장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합심해 성과공유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에 경제단체들이 화답한 것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만나 "학벌 때문에 능력을 평가받을 기회조차 없어지지 않도록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을 강화하고 고령층의 고충도 들어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30대 그룹이 발표한 올해 투자계획도 반드시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불황기의 적극적인 투자는 경기 침체를 완화하는 방법"이라며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은 혜안을 갖고 마련된 만큼 꼭 실천해 성장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측의 동반성장에 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졌다.

박 장관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계를 대표하는 5단체가 모여 동반성장의 현안과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의미가 있다. 양측이 진정성을 갖고 논의했으며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갈등을 보이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선 법적인 근거가 마련된 성과공유제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모으자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간담회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마음을 모아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양측이 동반성장에 대해 진정성을 가진 만큼 경제5단체가 동반성장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최선의 대안은 서비스산업이라는 데 공감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관광·의료·교육분야의 진입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외국 환자를 국내 병원에 유치하는 것이 관광산업 등 연관산업에 파급 효과가 크고 서민경제에도 도움이 돼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그는 "유럽 재정 위기로 수출이 어렵고 900조원의 가계 빚으로 내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선거도 있다"며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며 투자도 늘리겠다. 동반성장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 경제발전의 토대를 든든히 해 달라"며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금까지 발전해왔다.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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