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위기에서 재기(再起)하여 ‘유통아웃소싱 최고’의 평판얻어
‘0’ 위기에서 재기(再起)하여 ‘유통아웃소싱 최고’의 평판얻어
  • 이효상
  • 승인 2012.01.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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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희망’보다는 ‘우려’를 표하는 기업들이 많다. 작년에 비해 ‘불황’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새해부터 흔들리는 기업들이 여럿 보인다. 하지만 두려움이 앞서면 시작부터 승산이 없어진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2년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잘 나가고 있는 기업 3개사의 대표들을 만나 노하우를 들어 봤다.

Q: 지앤지라인은 이마트의 유통부문 인력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라 2011년 초 계약이 종료되면 회사가 유지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런데 소문과는 달리 최근 유통아웃소싱 부문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어떤 비결이 있나?

A: 지앤지라인은 2000년 9월 ‘유통부문 전문인력 아웃소싱’을 표방하며 설립되었다. 초창기엔 이마트업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위기의식이 없이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마트와의 계약이 영속될 수 없음을 알고 있었기에 계약종료 시점이 언제이든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위기의식을 가지고 준비를 해 왔다. 우선 전문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더불어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그러다 보니 위기의식이 경쟁력을 기르는 약으로 작용하여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Q: 프리젠테이션 승율이 90%라고 들었다. 놀라운 결과다. 타사들이 극복하기 어려운 무기가 지앤지라인만의 ‘시스템’과 ‘전국네트워크’라고 하는데 설명을 부탁한다.

A: 전문인력을 적기에 적재적소로 투입하여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웃소싱 기업의 존재 이유다. 이를 알고 있기에 10여년 동안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고객사가 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가장 많은 투자를 하였다. 좋은 인력을 뽑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의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화 했다. 그리고 ‘옹달샘’이라는 퇴직자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했고, ‘AMP(Asist Manpower Pool of Job Offer)’라는 인력풀을 구축하여 현장관리자, 근로자, 지인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직원 개인별로 인력풀을 구축하여 관리할 수 있게 하였고, 이의 활성화를 위해 소통시스템(메신저, 이메일, 카톡 등)도 구축하였다. 이 프로그램이 구직확률이 제일 높다. 매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HITOS-G’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매장 인력의 출·퇴근, 급여관리, 매출현황, 고객 요구사항 피드백까지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진 인사노무관리시스템 이다. 그리고 ‘영업정보공유 관리시스템’ 및 ‘협력업체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까지 리얼타임으로 고객의 소리, 판매사원 동향 등 모든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시스템 이외에도 타사가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은 전국을 커버하는 지사네트워크다. 서울과 부산,대구,광주,대전에 6개의 영업본부와 전국 30개 사업장의 네트워크를 통해 인력수급 및 영업관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정도 수준을 갖출 수 있는 경쟁사는 드물다.

Q: 성공을 위한 요소로 ‘평판’을 많이 강조하는데, 이유가 있나?

A: 평판이 성공요소 중 50%라는 게 지론이다. ‘유통부문 최고의 회사’라는 평판이 수주보다 중요하다. 수주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일시적 수확일 수 있다. 하지만 평판은 검증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신뢰의 산물이다. 그만큼 준비가 되어 있고 실력이 밑받침되어야 한다. 좋은 평판은 돈으로도 얻을 수 없는 최고의 브랜드로 매출의 원동력이다.
최고의 평판은 고객으로부터 “고맙습니다” 인사 받는 것이다.

Q: 영업은 기업의 생명이다. 어떻게 활동을 하고 있나?

A: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평판이 중요하다. 실력이 있으면 만사형통이기에 로비는 하지 않는다. 로비를 하면 직원들이 좀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건 알지만 그럴 필요를 못 느낀다. 직원들에게도 늘 강조 하는 게 “절대 구걸하지 마라! 제대로 준비한 후 우리회사를 소개해라. 제대로 된 홍보가 영업이다”라는 말이다. 스스로도 어디가서 수주를 위해 부탁하지 않는다. “우리 회사에 대해서 알아 봐 달라” 이게 영업의 전부다. 남에게 부탁하기 전에 남들이 찾아 오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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