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반 61.5% “아직 취업진로 못 정했어요”
대학졸업반 61.5% “아직 취업진로 못 정했어요”
  • 이효상
  • 승인 2012.01.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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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이면 많은 대학에서 졸업식을 치른다. 하지만 정작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아직 진로조차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올해 2월 졸업하는 대학 4학년생 3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 취업하고 싶은 분야나 직무, 기업 등의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61.5%에 달했다. 이러한 결과는 인크루트가 지난해 같은 조사를 실시했을 때 나타난 비율인 52.5%에 비교하면 9.0%p나 높아진 것이다.

이들이 졸업을 앞두고도 진로를 정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47.7%)였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들을 꾸준히 쌓고 있지만 정작 본인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파악은 매우 부족한 것.

그 밖에도 ▶‘특정 기업이나 직무 등의 정보가 거의 없어서’(19.3%) ▶‘관심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15.2%)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사정상 할 수 없어서’(13.6%)라는 응답도 있었는데, 이는 주위의 반대나 낮은 임금 등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학졸업반 학생들은 진로를 정하기 위해서 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각 분야의 전망이나 업무내용 등의 정보를 알아보고 있다’(35.4%)는 답변이 가장 많았는데, 반대로 ▶‘별 다른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25.5%)는 대학생도 적지 않았다.

▶‘가족이나 친지,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고 있다’(14.8%)처럼 주변의 지인들을 활용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실제로 경험을 쌓고 있다’(11.9%) ▶‘적성검사 등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고 있다’(9.5%) 등 본인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진로를 고민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적성과 흥미에 맞는 일인가’(32.2%)였다. 그 밖에도 ▶‘향후 전망과 비전이 좋은 일인가’(26.3%) ▶‘합격가능성이 있는가’(19.7%)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일인가’(10.1%)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8.4%) 등이 중요한 조건으로 꼽혔다.

한편 현재 방학 중인 이들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활동으로 ▶토익, 토익스피킹 등 공인영어시험(65.8%)을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었다.(복수응답)

▶MOS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자격증(34.9%) ▶희망 직무와 관련된 전문자격증(33.9%) ▶인턴십(21.5%) 등도 응답이 높았고 ▶채용 필기시험/상식시험 준비(19.7%)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 공인인증시험(12.2%) ▶공모전(11.6%) ▶해외 어학연수(7.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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