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서비스 고용효과 커
사회복지서비스 고용효과 커
  • 김연균
  • 승인 2012.10.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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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ㆍ제조업은 일자리 창출효과 크지 않아”
아동과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을 포괄하는 사회복지서비스부문의 고용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업종으로 알려진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은 사회복지서비스 부문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고용 파급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단위 지출당 고용파급효과를 비교한 결과, 농림수산업의 취업유발계수가 40.5(명/10억원, 2009년 기준)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복지서비스부문은 38.5로 두번째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1차산업이자 노동집약적인 농림수산업을 제외하게 되면, 사회복지서비스부문이 가장 높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인 셈이다. 사회복지서비스부문의 취업유발계수 38.5는 10억원의 최종수요가 발생할 경우 산업 전체적으로는 38.5명의 취업자가 유발된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은 사회복지서비스부문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고용 파급효과를 보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취업유발계수는 16.7이었으며, 건설업과 제조업은 각각 14.2와 8.0에 그쳤다.

특히 사회복지서비스의 취업유발계수는 2000년대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25.6이었던 사회복지서비스부문의 취업유발계수는 2009년 28.5로 뛰어 1.5배 높아진 반면, 제조업은 19.3(1995년)에서 8.0(2009년)으로, 건설업은 17.5(1995년)에서 14.2로 오히려 줄었다.

이건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사횡복지 관련 지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사회복지 지출을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와 연계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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