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16일 ‘2003 하반기 소프트웨어(SW) 전략발표
회’를 갖고 “약점이었던 SMB시장공략을 위해 협력사(파트너)에 대
한 제휴와 기술, 사후지원(A/S)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태영 SW사업부 총괄상무는 “마케팅본부와의 협의하에 별
도예산을 편성, 협력사 강화에 진력하겠다”며 “e비즈니스를 잇는
새 패러다임 ‘e비즈니스 온디맨드(eBOD)’는 e비즈니스의 실행을 강
조한 것으로 성공여부는 협력사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IBM은 SMB용인 ‘익스프레스’군(群)의 강화에 나선
다. 김 상무는 “기존 웹스피어포털익스프레스, DB2익스프레스에 이
어 티볼리익스프레스, 도미노익스프레스 등을 내놓는다”며 “연말까
지 3∼4종의 익스프레스군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IBM은 기존의 웹스피어(웹애플리케이션서버 및 웹서비스)·
DB2(데이터베이스)·로터스(협업 및 메시징솔루션)·티볼리(시스템관
리솔루션)로 이어지는 4대 제품군에 ‘래쇼날’을 추가한다고 밝혔
다. 김태영 상무는 “지난해말 인수한 객체개발툴 솔루션업체인 래쇼
날을 통해 SW개발방법론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자신했다.
#DB2 ‘인포믹스 살린다’= IBM은 DB2와 인포믹스 두마리 토끼를 모
두 잡겠다고 밝혔다. 홍경진 실장은 “DB2와 인포믹스간의 장점을 취
합, 각 제품군의 브랜드를 살려나가겠다”며 “향후 기능적통합은 이
뤄지나 브랜드통합은 생각하고 있지않다”고 말했다. 이어 “인포믹스
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며 “인수후 고객지원 인력충원 등 지원책
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MB에 대해 “그동안 영업
력이 못미쳤던 곳은 협력사 정책으로 나간다”며 “찾아가는 서비스
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티볼리·로터스 ‘SMB용 출시’= 티볼리도 SMB 포문을 열었다. 양만
집 실장은 “우선 저장장치(스토리지)자원관리 솔루션을 출시, 반응
을 살피겠다”며 “향후 보안과 성능관리 등 4대 사업부문에 추가제품
군을 잇달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eBOD의 중심에는 티볼리가
있다”며 “통합보안관리(ESM) 접근제어관리(EAM) 등 eBOD의 전략의
보안부문을 총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터스 역시 ‘도미노익스프레스’를 출시, SMB 협업-메시징 시장에
뛰어든다. 김동철 부장은 “SMB 고객이 예산등의 이유로 보안등에 약
하다고 판단, 스팸제어와 여과기능(필터링)이 대폭 강화된 제품을 내
놓는다”며 “여기에 기업용 인스턴트메시징(IM)인 ‘로터스세임타임
3’를 출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SW ‘NO’= 김태영 상무는 “지난 1994년 당사는 애플리
케이션SW 부문에 진출하지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이 정책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래쇼날사(社) 인수에 대해 “래쇼날 인수가
애플리케이션SW 시장진출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단지 애플리케이션
SW 툴 시장에 진출한 것 뿐이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신정부 출범후 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SW진흥정책이 힘
을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SW사들도 기대에 부푼 것이 사실
이나 어떤 부분에 힘을 실어줄 것인지는 좀 더 고려해야될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시장의 냉정한 시각으로 국내 SW산업을 볼
때 하부구조(인프라) 솔루션의 개발과 영업은 ‘선택과 집중’측면에
서 낭비다”며 “차라리 일부기능을 강화한 틈새시장 뚫기에 더욱 노
력해야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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