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2013년과 2014년 노동시장 전망
스웨덴, 2013년과 2014년 노동시장 전망
  • 김연균
  • 승인 2013.01.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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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스웨덴의 노동시장은 세계 경제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발전을 보여 2012년을 통틀어 전체 고용인구가 약 7,000명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말부터 시작해 노동시장은 본격적인 하향세로 들어서고 있다. 최근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2013년과 2014년에 국민 총생산액은 1퍼센트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적으로 고용인구는 약 4만 명 정도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실업률이 2012년의 7.8퍼센트에서 2013년에는 8.4퍼센트 그리고 2014년에는 8.5퍼센트로 올라갈 것을 의미한다. 고용인구의 감소가 가장 큰 분야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는 것은 상당수의 실업자 그리고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대신 교육의 길을 선택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 당분간 기존에 있는 일자리에 대한 경쟁률이 더 올라갈 것인데 이는 현재 실업자들이 취직하는 데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 국영 고용센터에 등록해 구직을 하고 있는 스웨덴 인구의 수는 평균 39만 3,000명이었는데 2013년에는 평균 43만 5,000명 그리고 2014년에는 평균 44만 5,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구직자의 수가 이렇게 증가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경기 하락으로 인한 구조 조정에 따라 실업자의 수가 증가한 것이고, 두 번째 이유는 2010년부터 시작해 스웨덴 정부가 모든 이민자들로 하여금 국영 고용센터에 등록해 적극적으로 구직을 하도록 이민자 정책을 개편한 이후 약 8만 명의 이민자가 국영 고용센터에 등록해 구직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영 고용센터가 12,000개에 달하는 민간기업과 공공부문 사업주를 대상으로 2013년과 2014년의 고용 전망에 대한 인터뷰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인터뷰 조사에 의하면 스웨덴 민간 기업들은 2013년 경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데,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신규 고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공부문에 있어서도 신규채용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일부의 공공사업이 민간부문으로 넘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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