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매년 노인 15만 명 증가, 노인서비스시장 전면 개방 예정
베이징 매년 노인 15만 명 증가, 노인서비스시장 전면 개방 예정
  • 김연균
  • 승인 2013.02.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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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매년 새롭게 증가하는 노인 수가 무려 15 만 명이 넘고, “부유하기 전에 노후에 접어들거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이것은 2012년 12월 19일 발표한 『2012 베이징 노령 산업 연구보고서』에 언급된 내용이다.

이 보고서는 2012년 12월 19일 개막하는 2012년 베이징 국제 노령 산업박람회에서 발표된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고령화 속도가 선진국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다수 선진국과 비교해서 “부유하기 전에 노후에 접어드는” 현상은 중국의 고령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이고, 고령화의 신속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은 제도, 재정과 공공서비스체계의 수립 측면에서 상응하는 준비를 하지 못해서 이에 따른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경우, 1990년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인구 고령화 진행 속도가 지속적으로 빨라졌다. 1990년 베이징시의 상주 노인인구는 11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 %를 차지했다. 2011 년 말까지, 베이징시 호적을 소유한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247만 9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4 %를 차지하였고, 베이징시 호적을 소유한 80 세 이상 노인인구는 38만 6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3.0 %를 차지했다.

베이징시 민정국의 리홍빙(李红兵) 부국장은 "베이징시는 현재 매일 400여명 이상의 노인인구가 생겨나고, 매년 약 15 만 명의 노인인구가 생겨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베이징시의 상주 노인인구는 400 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2030년 베이징시 상주 노인인구는 500 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베이징시에서는 2010년부터 110개의 노인서비스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노후(장애)권, 노년 식탁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베이징시에서는 정부 구매 방식을 통해 민간 자본을 도입하고 서비스 상가를 발전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서비스 업체 수가 1만 5000 개에 이르렀고, 도농 지역사회 양로 혹은 장애 식탁(餐桌)을 제공하는 곳이 4,584개이며, 탁로원(托老所)은5,305 개, 침상 수는 3 만여 장에 이른다.

이에 대해, 베이징시 민정국의 우시민(吴世民) 국장은 “베이징시는 꾸준히 사회양로보장제도를 개선하고, 물가 인상에 상응하는 적절한 보편적 혜택의 양로조정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동시에, 전면적으로 양로서비스시장을 개방하여 사회기업, 사회, 개인이 양로산업에 참여하도록 격려하고, 정부는 정책, 토지, 제도, 재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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