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인력개발원, 현장중심 기술교육으로 취업성공 줄이어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현장중심 기술교육으로 취업성공 줄이어
  • 이효상
  • 승인 2013.02.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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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 신동길씨(31세)는 이른바 ‘취포남’이라 불렸다. 대학졸업후 구직시장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신후 취업을 포기했기 때문. 하릴없이 낙담하던 그가 일어난 건 2011년 3월, 대한상의 충남인력개발원에 입학하면서부터다.

신씨는 현장맞춤식 교육을 통해 유비쿼터스제어 분야의 고급인력으로 거듭났고, 지난해 12월 정보통신설비 전문업체인 대신네트웍스(주) 입사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취포남이라는 딱지를 뗀 신씨의 귀성길은 가벼웠다. 신씨는 첫 월급으로 양손 가득 구입한 명절선물을 내보이며 “가족과 일가친지들 앞에 떳떳한 모습을 보이게 해준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에 감사한다”고 웃음지었다.

사례2 : 홍양숙씨(40세)는 대학졸업후 건설회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결혼과 함께 홍씨의 경력은 끊어졌다. 두 아이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지만 홍씨는 여성전문인력이라는 꿈을 버리지 못했다. 고민 끝에 홍씨는 지난해 2월 경기인력개발원에 입학했고, CAD분야에서 맞춤식 기술을 전수받아 입학 1년만에 산업기사자격증을 3개나 취득했다.

그리고 지난달 포장기계제조업체 (주)서울엔지니어링 입사를 확정지었다. 기술 습득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그녀는 “일과 가정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 경력단절여성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30대 취업포기남‘에서부터 ’40대 경력단절여성‘까지.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의 ’살아있는 직업교육‘이 취업한파에 떨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8개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을 통해 2,022명을 취업시켰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개원후 지난해까지 18년째 100%에 육박하는 취업률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재정위기로 고용시장이 꽁꽁 얼었던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도 9,651명에게 새 일자리를 찾아줬다.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철저한 현장중심 교육에 있다. 대한상의는 “기업의 인력수요를 철저히 분석하고 현장중심의 기술교육을 제공해 구인자와 구직자간의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최신 장비를 도입해 수료생의 기업 현장 적응력을 높여 현장에서 즉시 활용가능한 인재를 배출해 내는 것도 하나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구직자를 위한 ‘살아있는 직업교육’은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오는 28일까지 기계, 전기, 전자 등 30개 분야에서 3,100명의 신입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만15세 이상 실업자이며,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훈련수당 및 교통비 지급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군입영 연기 △취업알선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지원문의는 대한상의(http://www.korchamhrd.net, 1588-0603)나 지역별 인력개발원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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