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7~9급 신규 공무원 1133명 채용
서울시, 올해 7~9급 신규 공무원 1133명 채용
  • 이효상
  • 승인 2013.02.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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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함께 만드는 서울, 함께 누리는 서울’을 견인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7~9급 공무원 1,133명을 채용하기로 26일(화) 공고하였다.

채용분야는 행정직군 957명, 기술직군 168명, 연구·지도직군 8명이며, 직급별로는 7급 37명, 8·9급 1,088명, 연구사 4, 지도사 4명이다.

사회적약자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전체 채용인원의 10%인 113명을 장애인으로,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 인원의 10%인 101명을 저소득층으로, 9급 기술직 채용인원의 30%인 20명을 고졸자로 구분 선발한다.

이는 법정의무채용비율(장애인 3%, 저소득층 2%, 고졸자 없음)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박원순 시장의 더불어 함께 사는 “사람중심 희망서울”의 시정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고졸자 구분모집의 응시자격은 기계·전기·화공·토목·건축·통신 관련 학과가 설치된 서울시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졸업자 또는 2014년 2월 졸업예정자 중 대학 미진학자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 시험일정 및 직렬별 채용인원 현황 별첨

<금년부터 달라지는 시험제도>

금년부터는 종전 시험과 달리 9급 행정직군에 고교 이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되고 전문성과 봉사정신, 책임감, 청렴성 등 공직자로서 필요한 소양을 겸비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 면접시험이 한층 강화된다.

이를 위해 면접시험에 주제발표, 집단토론, 인·적성 검사를 새로 도입하고 필기성적, 학력 등 개인별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과 면접대상을 기존 110%에서 130%로 확대하여 면접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면접시간도 20분에서 30분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글로벌 도시 서울 공무원들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면접 대상도 기존 행정직렬에서 전 직렬로 확대한다.

<9급 행정직군에 고교이수과목 추가>

금년부터는 고등학교 졸업자의 응시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9급 행정직군 일부직렬(일반행정, 세무, 사회복지)에 기존 전공과목과 고교 이수과목(사회, 과학, 수학)이 선택과목으로 변경 추가된다.

- 일반행정 9급의 경우 필수과목(국어, 영어, 한국사)과 선택과목(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중 택 2)으로 변경

※ 2012년 이전 :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필수 5과목)

<인·적성 검사의 신규 도입>

금년부터 새로 도입하는 인·적성 검사는 한정된 시간에 진행되는 면접시험의 특성상 자칫 간과하기 쉬운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하여 그 결과를 면접위원에게 제공, 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인·적성 검사는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공직에 적합한 인성을 갖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전문업체에 의뢰하여 시행한다.

검사내용은 봉사정신, 책임감, 청렴성 등 공직자에게 필요한 인성이 어느 정도 인지와 어느 분야에 적성이 있는 지를 심리적 측면에서 검사하는 것으로 민간 기업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채용 도구이다.

인·적성 검사는 문제 자체에 특정 정답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위해 별도의 수험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 인·적성검사는 제한된 면접시간 내에 지원자의 성품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는 기존의 면접방식을 보완하여 보다 공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적성검사 결과는 최종합격자의 부서배치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정직에 적용했던 영어 면접을 전 직렬로 확대>

그 동안 일반행정직에만 적용했던 영어면접을 금년부터는 전 직렬에 적용한다. 서울은 이미 외국인 관광객이 천만명을 넘어섰고 서울에 상주하는 외국인수가 40만여명이 되는 등 갈수록 국제화 되는 서울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영어면접은 사전에 제시된 주제를 중심으로 면접위원과 약 5분이내 영어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면접시험의 5가지 평정요소(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응용능력, 의지력·창의력·발전가능성,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중 ‘발전가능성’을 측정하는 데 활용한다.

따라서 영어면접 결과가 곧바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영어실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라는 취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모집단위별 면접방식을 다양화>

서울시는 3명의 면접위원이 한명씩 인터뷰하는 개별면접 방식 위주에서 벗어나 모집단위에 따라 주제발표와 집단토론방식 등을 병행 실시하여 면접방식을 다양화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7급 전 직렬을 대상으로 면접시 주제를 제시하고 그에 관한 지식, 경험, 의견 등을 발표케하여 문제해결 능력, 전문성, 창의성 등 기본 역량을 평가하는 주제발표를 도입한다.

금년에 처음 모집하는 민간경력자 채용 면접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지원자들을 조 편성하여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집단토론 방식을 도입하게 된다.

또한, 전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에 임용 후 희망 근무기관, 희망보직 등 공무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경력 목표를 작성·발표케 하고 이를 적성검사 결과와 함께 최종합격자의 임용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문제 단계별로 공개>

한편, 지금까지 필기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행정정보 전면공개 시정운영계획에 따라 금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출제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도 받기로 했다.

금년에는 일반행정 7·9급 과목과 전직렬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을 우선 공개하고, 나머지 과목은 2014년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출제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을 받아 전문가로 구성되는 정답확정위원회를 개최, 최종정답을 확정하여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다.

<다양한 수험생 편의 지원>

또한, 시험을 주관하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는 지방 수험생의 편의를 위하여 인재개발원 시설을 숙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 시설(다솜관)을 필기시험 전날 숙소로 제공하고, 올해에도 코레일과 협의하여 시험당일 KTX 특별열차를 운행하여 지방 수험생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장애인의 경우에는 장애유형에 따라 점자문제지, 확대문제지, 음성지원컴퓨터, 수화통역사, 휠체어 책상 등 다양한 시험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 응시원서 제출 시 본인에게 맞는 편의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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