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채용 앞장 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채용 앞장 서
  • 김연균
  • 승인 2013.03.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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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개 병원 3년간 40% 채용
국립대병원들이 최근 수년간 늘린 근무인원의 절반 가까이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현황에 따르면 전국 12개 국립대병원이 2009년부터 작년 8월까지 늘어난 근무인원 4천730명 중 1천892명(40%)가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비정규직이었다.

이에 따라 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 인원은 2009년 5천210명에서 지난해 8월 7천102명으로 늘어났고, 총 고용인원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20.5%에서 23.6%로 높아졌다.

병원별 비정규직 비율은 지난해 8월 기준 분당서울대병원이 37%(1천212명)로 가장 높았고 양산부산대병원이 36.1%(659명), 충남대병원이 29.4%(656명)로 그 뒤를 이었다.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등은 직접고용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고용 인원의 14%∼20.4%를 차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충북대병원은 간접고용 비정규직이 한 명도 없고 직접고용 비정규직 비중도 전체의 5.5%로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낮았다.

김용익 의원실 관계자는 “국립대병원은 다른 의료기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국립대병원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국립대병원들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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