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3년 창업지원 추진계획’ 21일 발표
서울시, ‘2013년 창업지원 추진계획’ 21일 발표
  • 이효상
  • 승인 2013.03.21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동안 창업 아이템은 있었지만 경험과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창업을 망설였거나 준비없이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실패를 맛본 경우, 대학 진학보단 창업을 하고자 하는 청년 등⋯ 이제 시민들이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성공적으로 창업하고 또 재기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책임지고 돕는다.

<서울시, ‘2013년 창업지원 추진계획’ 21일 발표, 2,770개팀 집중 지원>

서울시는 창업을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창업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창업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받아 성공적인 창업은 물론 창업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창업이 활발해지는 도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한 ‘2013년 서울시 창업지원 계획’을 21일(목) 발표했다.

<창업센터입주기업→시민전체로 지원대상 확대, 생계형·실패기업 재창업 지원>

이번 창업지원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선발한 인원에 대해

한정적으로 실시하던 창업지원을 창업을 희망하는 시민에게도 서비스를 지원하고, 기술창업은 물론 늘고 있는 생계형 창업에 대한 창업정보제공과 교육을 강화하며, 실패기업에 대한 재창업을 지원하는 등 생존율 높은 양질의 기업을 길러 낸다는 것이다.

<4단계 성장단계별 지원시스템 구축, 지원기업도 전년대비 1.5배 는 2,770개팀>

이번 창업정책의 가장 핵심은 기존 단선적 지원에서 탈피, 창업기업의 성장속도를 반영한 ‘① 창업정보제공 → ② 창업교육 → ③ 기업지원→ ④ 기업성장지원’의 4단계 성장단계별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물샐 틈 없는 촘촘한 지원을 펼친다는 것이다. 집중 지원하는 기업도 지난해 1,900개팀에서 1.5배 늘어난 2,770개 팀으로 확대했다.

<① 창업정보제공 : 창업정보시스템 연계, 전문상담·컨설팅 강화, 채널 다양화 >

첫째, 서울시는 창업을 원하는 모든 시민들이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도록 창업정보시스템을 연계하고, 창업상담과 컨설팅 강화는 물론 창업정보 제공 채널도 다양화한다.

먼저 서울시는 창업일반상담-자영업창업-창업교육 분야로 나눠서 제공하던 창업트랜드, 업종별 창업가이드, 창업자금 상담, 창업기초정보, 온라인 창업교육 등의 정보를 서로 연계해 창업준비부터 실제 창업까지의 원스톱으로 준비가 가능하도록 한다.

서울시 운영 창업센터에 입주해 있지 않은 시민들에게도 ▴법률 ▴세무 ▴특허 ▴경영 ▴무역 ▴디자인 등 6개 분야 상담과 컨설팅을 실시해 창업정보 제공은 물론 생존율을 높인다.

이외에도 창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해결을 돕는 현장 멘토단을 운영하고 ‘창업상담’ 핫라인도 구축한다.

창업정보 제공 채널도 다양화 한다.

서울시는 무분별하게 생계형 창업에 뛰어들어 실패를 겪지 않도록 도소매, 음식, 서비스업 등에 대한 창업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창업트랜드와 업종별 창업동향 등이 담긴 창업소식지도 분기별로 발행한다.

<② 창업교육실시 : 창업교육일원화, 모바일교육 가동, 수요자중심 맞춤형 교육>

둘째, 창업교육 일원화와 모바일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창업교육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실제로 창업교육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 창업 후 생존율이 1.6배나 높다며, 체계적인 창업교육 및 훈련이야말로 기업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커리큘럼을 기초교육인 일반과정(온라인), 업종별 창업교육인 기본과정(온·오프라인) 및 전문과정(오프라인)으로 통일하고, 전문과정은 기존 8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확대해 준비된 창업을 유도한다.

올해 제공할 교육은 오프라인교육인 서울시창업스쿨(1,000명), 투자유치스쿨(40명), 고졸자 CEO되기(100명), 창업아카데미(3,000명)를 비롯해 온라인 e-창업스쿨(60,000명)·m-창업스쿨(2,860명) 등이 있다.

시민들이 장소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모바일 창업교육’도 신설 해, 스마트 러닝을 구현한다.

서울시는 오는 6월말까지 총 100여개의 창업교육콘텐츠를 제작해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졸자, 베이비부머, 여성 등 수요자 중심 맞춤형 교육도 확대한다.

특히 최근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고졸자 대상으로 창업강좌를 마련해 젊은 CEO를 양성한다.

초기 창업자금 유치 역량을 길러내는 ‘투자유치스쿨’도 오픈해 투자유치전략 및 1대1컨설팅을 실시하고,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의 창업교육도 신규로 개설한다.

<③ 창업기업 지원: 지원대상 확대 , 창업센터 시민개방,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 유도>

셋째, 예비창업자를 포함한 창업기업에 대한 혁신적인 지원도 펼친다.

먼저 창업지원대상을 지난해 1,900개에서 올해는 청년·장년창업센터 입주기업(1,960개)과 역외기업(200개), 예비창업기업(610개)로 대폭 확대한다.

입주기업에겐 입주공간과 활동비, 교육·컨설팅비를 제공하고 역외기업은 활동비와 교육·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예비창업기업에게 제공하는 교육·컨설팅을 일반시민(300개, 50%)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턴 청년·장년 창업센터 등 곳곳에 위치한 센터를 시민들에게 개방해 이미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찾아와 창업정보를 얻고 또 관련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얻을 수 있는 ‘열린 창업공간’으로 개방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캠퍼스 CEO도 올해 처음으로 850여명 모집해 이 중 30개 팀에 대해선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하고, 최종 10개 팀은 청년창업센터에 입주시켜 단계적인 인큐베이팅을 펼친다.

청년창업센터 입주 1,300개 팀 중 100개 팀은 사회적경제형 창업 분야를 뽑아 사회적기업센터와 연계해 멘토링·컨설팅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입주 기업 중 시범적으로 디자인, 컨설팅, 외식 3개 분야에 대한 협동조합 설립도 지원해 협력형 창업모델도 만든다 .

<④ 기업성장지원: 투자유치확대와 다양한 유통채널 개척으로 스타기업 육성>

이미 창업을 한 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유통채널도 발굴해 스타기업으로 키워준다.

서울시는 엔젤, 벤처캐피탈 초청 실전투자형 창업경진대회를 연 1회 개최해 가능성 있는 초기 창업가 10개팀을 발굴하고, 엑셀러레이터(창업기업 압축성장 보육기관)와 연계해 서울형 스타 기업을 키운다.

또 2억이상 매출 기업들은 매출의 1%를 자율기부해 ‘서울청년창업 펀드(가칭)’ 를 조성하는 등 선순환 창업생태계 조성도 돕는다.

중소기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이라 할 수 있는 맞춤형 유통채널 개척을 위해 국내외 인터넷 모바일, 방송, 인터넷 몰들의 입점 지원과 함께 오는 5월에는 명동에 꿈꾸는 청년가게 2호점과 지하철역 등에청년창업 제품 박스샵을 설치해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실패시민 재창업프로그램 확대, 재창업설계 및 심리치유 등 종합지원>

창업실패자를 위한 재창업(Re-Born)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재창업 준비 중인 20~39세 시민 100명을 선발해 실패원인 분석 및 사업아이템 경쟁력 확보를 통한 개인별 맞춤 재창업 설계를 해주고 재기 성공창업가 강연, 업종별 담임코치제 지원, 그룹별 네트워킹은 물론 심리치유를 위한 힐링캠프도 실시한다.

특히 재창업 아카데미 수료자 중 재창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10개 팀에 대해선 청년창업센터 입주 지원, 특별보증, 맞춤형 멘토링을 통한 판로개척 및 네트워크 강화 등 종합적 지원도 펼친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그동안 창업정보 부족으로 개인사업자의 60%이상이 서비스업, 소비업, 음식업에 편중돼 있어 유사업종 경쟁으로 인한 성공률이 매우 낮은편이었다”며 “창업지원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하여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개인 맞춤형 창업지원과 집중 인큐베이팅으로 시민 누구나 창업을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