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뉴딜일자리 3월부터 모집
서울형 뉴딜일자리 3월부터 모집
  • 김연균
  • 승인 2013.03.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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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에겐 안정적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는 경험과 디딤돌 역할을 제공할 새로운 공공일자리 ‘서울형 뉴딜일자리’가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총 265억원을 투입해 3,902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을 3월부터 시작하고, 첫 사업으로 청년혁신가 10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 한해 ‘서울형 뉴딜형일자리’사업을 포함한 공공일자리예산 2,974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10.3%(8,763개) 증가한 공공일자리 93,928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공공일자리도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우선적 사업은 지속 추진하고, 관행적으로 진행하던 단순 사업은 축소 및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연차별로 개선할 예정이다.

최대 9개월, 직업훈련 등 통해 종료 후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

서울형 뉴딜일자리의 가장 큰 특징은 한시적 임금보조적 성격의 일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동안 경험과 능력을 쌓아, 추후 민간 일자리로 취업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며, 특히 3개월 단위의 공공일자리 업무기간을 성격에 따라 4개월~9개월까지 조정해 참여자들이 체계적인 공익프로젝트 활동과 자기 주도적 업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참여자가 희망직업을 탐색하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직등록, 취업상담을 의무화 하고 실직, 취업·창업실패 등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을 벗어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문학 강의도 도입하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에 관련 교육도 병행 실시하고, 참여자 취업을 돕기 위해 관련분야 기업과 채용확대 MOU도 체결 할 계획이다.

청년혁신가 104명 31일(일)까지 모집, 사회경제·문화서비스 영역에서 일하며 경험쌓아

‘서울형 뉴딜일자리’ 첫 시작은 ‘청년혁신가 양성사업’으로 총 104명을 뽑아 사회적경제분야, 문화서비스 등 영역의 전문가로 키운다.

선발된 ‘청년혁신가’들은 4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9개월간 하루 8시간 이내, 주 5일 간 일하며, 임금은 사업유형별로 1일 3만 9천원(4대보험 제공)씩 지급돼 월 최대 1백 9만 2,600원을 받는다. 이들은 청년금융복지상담사를 양성하는 ‘토닥토닥협동조합’, 지역밀착형 문화서비스기획자를 양성하는 ‘성북문화재단’, 이주민문화예술센터 카페를 운영하는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 등 20개 공익단체에서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일과 경험을 쌓는다.

신청자격은 사업 개시일 현재 만 18세에서 39세에 해당하는 서울거주 청년 중 실업자, 미취업자, 대학교 혹은 대학원 졸업예정자면 가능하다. 방문 접수는 29일(금) 18시까지 은평구 녹번동 청년일자리허브를 방문하면 되고, 이메일접수(contact@youthhub.kr)는 31일(일) 18시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자세한 사항은 청년일자리허브 홈페이지(www.youthhub.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단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지 않은 타 지역 주민, 실업급여 수급자, 정기소득이 있는 자, 사업자등록증 소지자, 대학교 또는 대학원 재학생은 참여가 불가능하다.

공공서비스 증진·일자리 제공, 생산적 공공일자리 5개분야 17개사업 3,902개 공급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시민 생활과 市사업을 연계한 공공일자리로 ▴도시안전 ▴사회혁신 ▴시민안심 ▴시민돌봄 ▴인문학 도시 등 5개 분야 17개사업에서 일자리 3,902개를 창출하고 시는 이 일자리가 지속가능한 민간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보도파수꾼· 3D 지도제작가 등‘도시안전분야’986개 일자리, 기술인력 양성

먼저 <도시 안전 분야>에선 보도포장 상태를 상시적으로 조사하고 작은 파손은 신속히 보수하는 ‘보도파수꾼(150명,5월)’, 지하철 역사, 공공건축물 실내지도를 제작하는 ‘3D 지도제작가(150명,5월)’를 비롯해 ‘맨홀전수 조사원(36명,4월)’, ‘산림 내 피해목 정비사(250명,4월)’, ‘축대 등 위험시설 정비사업(400명,4월)’ 등의 일자리 986개를 제공한다. 특히 ‘3D 지도제작가’는 CAD 등 관련분야 능력을 보유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또 참여 후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는 경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혁신가, 에너지지킴이 등‘사회혁신분야’350개 일자리, 청년층 일자리 창출 기대

<사회혁신분야>에는 사회적기업, 비영리 단체, 국제교류 등 새로운 일자리 영역에서 공익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청년혁신가(200명,4월)’와 전기사용패턴 분석을 통한 전기요금제를 선택하는 에너지 절약 컨설팅 등의 업무를 하는 ‘서울에너지지킴이(150명,4월)’ 등 총 350개를 제공하고 각 사업은 4~5월 중 시작된다.

등하교안전도우미, 안심귀가스카우트 등‘시민안심분야’620개, 시민체감서비스 제공

<시민안심분야>는 등하교 시 방향이 같은 어린이를 모아 함께 보행하며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 예방 역할을 하는 ‘등하교안전도우미(120명,5월)’,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여성과 학생들의 안전귀가를 돕고 취약지역 순찰을 하는 ‘안심귀가스카우트(500명,4월)’가 있다. 특히 이 분야는 시민이 사업시작과 함께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특징이 있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3월 중 여성안심귀가 취약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4월까지 안심귀가스카우트 500명을 모집해 직무 및 인문학 교육 후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들은 21시30분부터 1시 30분 까지 4시간 동안 2인 1조로 도보로 외진 곳이나 골목길 등 귀가 동행 지원을 하고, 4인 1조로 여성취약지역 정기 순찰을 실시한다.

보육코디네이터, 아동돌봄도우미 등‘시민돌봄분야’1,446개, 복지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시민돌봄 분야>에서는 초보엄마, 맞벌이 부부 등에게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보육코디네이터(150명,5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작업장을 유지·관리하는 ‘장애인재활시설 일손도우미(220명,4월)’,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가정방문시 동행해 상담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상담사 동행서비스(600명,4월)’, 지역아동센터의 행정·급식·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아동돌봄도우미(415명,4월)’, ‘아동공동생활가정 가사도우미(61명,4월)’ 등이다. ‘보육코디네이터’는 ‘우리동네 보육반장’이란 이름으로 150명을 선발해 교육 및 현장실습 실시 후 1~3개동별로 1명씩 배치해 현장 밀착형, 맞춤형 육아지원정보를 제공하고 육아자원 발굴 역할을 한다.

평생교육강사, 청년문화지리학자 등‘인문학 도시 서울분야’500개, 청년·은퇴자 일자리

<인문학 도시 서울분야>에서는 문화회관, 도서관, 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평생교육 강사(400명,5월)’, 마을의 역사와 민담, 인문사회지리를 조사해 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新 서울택리지사업에 투입되는 ‘청년문화지리학자(100명,6월)’ 등이 있다. 인문학평생강좌는 생활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인문학, 전문분야, 예술분야 등의 평생학습 강좌를 약 800개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며, 문학인·은퇴전문인 등의 지식과 경륜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5월 중 참여자 모집·근무시작, 관련 문의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통합 안내

17개 사업에 대한 모집·고용·투입은 3~5월 중 진행될 계획이며, 18세 이상 서울거주시민으로 실업상태인 자는 기본적으로 신청가능하다. 각 사업별 자격 요건, 모집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job.seoul.go.kr, 전화 02-1588-9142)로 문의하면 된다.

엄연숙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복지차원에서 저소득층에 급여를 지원하던 공공근로형 일자리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며 “특히 보육코디네이터, 서울에너지 지킴이와 같이 장기적 성격의 사업 중 성과가 있는 사업은 일반 예산사업 또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과 연계한 시 계속사업으로 전환해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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