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면접관 교육 실시 기업 48%에 불과
사내 면접관 교육 실시 기업 48%에 불과
  • 김연균
  • 승인 2013.04.1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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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맞는 인재 채용을 위해 면접이 중요해짐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면접관 교육이 진행되는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기업 HRKorea(대표 최효진)에서 기업인사담당자 140명을 대상으로 면접관 교육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기업 중 48%만이 사내 면접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RKorea 최효진 대표는 “대개 1차면접은 현업부서에서 실무면접으로 진행하는데, 체계적인 면접관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실무를 잘하는 사람이 곧 면접을 잘 볼 것이란 생각으로 아무 준비없이 면접에 임했다가 채용 후 후회하는 일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면접관들은 면접시 지원자들의 다양한 요소에 의해 평가에 영향을 받고, 전문적이지 못한 실수들을 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원자가 면접과정에서 기업에 대해 실망하거나 심지어 좋은 인재가 지원을 포기하는 일도 발생한다.

면접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지원한 회사와 직무 등에 관한 사전지식’(29%)과 ‘지원자의 자신감 있는 말투와 자세’(23%)를 1, 2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원자의 호감 가는 첫인상’(23%), ‘이력서 상의 스펙’(15%), ‘면접관과 동일한 취미나 관심사’(4%), ‘면접관의 당일 컨디션, 기분’(2%)순으로 응답했다.

면접시 가장 흔하게 범하는 실수는 ‘사전에 지원자의 이력서를 검토하지 않고 면접에 임하는 것’(24%)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면접과 관련 없는 개인적인 질문’(20%), ‘면접장소에 늦게 도착’(19%), ‘지원자의 답변에 집중하지 않음’(17%), ‘표정관리 못함’(15%), ‘지나치게 편안한 옷차림과 자세’(6%) 순으로 조사되었다.

때문에 아직 사내 면접관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면접관 교육 도입을 원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로는 ‘지원자의 심층평가를 위한 면접스킬 습득’(28%)을 1위로 꼽았다. 뒤이어 ‘객관적인 평가 기준 설정’(21%), ‘역량기반면접을 위한 질문 구성’(17%), ‘회사에 맞는 면접방법 개발’(14%), ‘지원자의 거짓말 여부 판단’(11%), ‘면접 전문인력 육성’(9%) 순으로 조사됐다.

최 대표는 “채용 면접은 Right People을 찾는 과정이다. 따라서 기업들도 채용에 앞서 직무에 대한 정의, 요구 역량을 도출하고 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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