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
베이비붐 세대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
  • 김연균
  • 승인 2013.05.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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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모두 진입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 10명 중 7명은 퇴직을 한 후에도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50대에 모두 접어든 1955년에서 1963년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 249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구직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퇴직 한 후에도 일을 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총 응답자 249명 중 73.9%인 184명이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라고 응답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일정 시점까지 일하고 싶다’가 24.5%로 나타났다. 반면 ‘완전히 은퇴하고 싶다’는 1.6%로 미미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에서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라는 응답은 ‘자영업’이 82.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직장 재직 중’ 78%, ‘무직’ 74.5%, ‘퇴직 후 재취업 탐색 중’ 70.4%, ‘아르바이트 생활 중’ 68.3% 라고 응답해 현재의 구직 상태와는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올 상반기 50대 베이비붐 세대들이 느끼는 ‘체감 구직난’은 작년 하반기에 비해 많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나빠졌다’ 41.8%, ‘대폭 나빠졌다’ 19.7%로 전체의 61.5%가 ‘악화’됐다고 응답했고, ‘좋아졌다’는 1.2%에 그쳤다. ‘비슷하다’는 37.3%였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마련’이 65.9%로 1위를 차지하면서 ‘생계형’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예비 노후자금 마련’(14.1%),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11.6%), ‘자녀 양육비 마련’(5.6%), ‘건강유지를 위해’(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희망하는 아르바이트는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알바’(34.9%)를 가장 많이 손꼽으면서20대들이 주로 ‘높은 시급’을 선호하는 구직 패턴과는 차이를 보였고, 다음으로 ‘시간 조절이 가능한 알바’(24.1%), ‘급여가 높은 알바’(19.3%)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쉽고 단순한 알바’(9.2%),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알바’(6.8%), ‘집에서 할 수 있는 알바’(5.6%) 순이었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현재는 5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은퇴가 시작되는 2~3년 후 시점부터는 서서히 줄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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